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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파란하늘이 못내 아쉬웠던 대관령 삼양목장

by @파란연필@ 2010. 7. 1.




♬ 야호! 나는 대관령이 좋아~~~ 신선하고 깨끗한.... 어쩌구 저쩌구....♫

요런 가사로 시작하는 CF 멜로디.... 저랑 연배가 비슷하신 분들은 어렸을 적 티비에서 많이 들어보셨을거예요.. ^^


어릴때 학교에서 배웠던 강원도의 고원 구릉지대 대관령~

해발 1천미터 이상의 고원지대라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으로 인해 여름이 여름같지 않은 그 곳...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얼마되지 않는 젖소와 양들을 방목시켜 거기서 나오는 우유와 고기들로 목축업을 하는

하나의 목장에 불과했지만, 어느새부턴가 시원한 목초지의 넓고 푸른 풍경이 영화 및 CF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지금은 강원도에서 아주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져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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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안내도입니다. (출처 : 삼양목장 홈페이지)


특히, 저같은 경우는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난 이후부터 이곳에 꼭 와야지.... 했었는데,

약 6여년전 처음 방문한 이후.... 지금까지 아마 5번 정도 방문한 것 같네요. ^^

그런데 고원지대라 그런지... 날씨변화가 상당히 심해... 갈때마다 거의 비... 안개... 였던것 같았어요... ㅠ.ㅠ

난 파란하늘 아래 푸른 목장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을 뿐이고.....

그런데 날씨는 전혀 도와주지 않았을 뿐이고... -.-;;


암튼... 이맘때쯤... 장마철에 끼어서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찍은 사진을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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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는데... 잠시 소강상태를 틈타 바람쐬러 차에서 내렸어요.

저기 서있는 사람은 같이 간 제 친구.... 나무가 상당히 크지요? ^^


아.. 지금은 지정된 목장에서 운영하는 차량으로만 목장을 돌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던데..

제가 갔을 당시엔 일반차량으로도 진입이 가능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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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궂은 날씨이긴 하지만 확실히 여름때라 그런지 비를 머금은 풀들이 싱그럽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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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 그 곳이 바로 이곳 대관령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다만... 하늘이 파란빛을 보여줬더라면... 더없이 좋았을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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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관령을 갈때 친구녀석 짚차를 얻어타고 갔었는데, 그 이유는

처음 이곳 대관령을 찾았을때 비포장된 길을 보구, 제 승용차로는 좀 버거울것 같았고,

이렇게 짚차를 달리면 오프로드 기분도 내고 기분 전환도 될 것 같아....

친구녀석을 설득해서 같이 갔던 것이랍니다.

그런데.. 이젠 외부차량이 못들어간다고 하니.. 이런 기분을 느끼기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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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펼쳐져 있는 고원의 풍경들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네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목가적인 풍경을 가진 곳이 있다는게 뿌듯합니다.

전 이런 풍경은 외국에 가야지만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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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삼양목장에 가시면 풍력발전소가 설치되어 있어 수많은 풍차(?), 바람개비(?)를 볼 수 있는데..

이땐 한창 그걸 만들고 있는 중이더라구요...

그렇게 발전시킨 전기를 아래쪽으로 보내주기 위한 나무전봇대였던것 같았습니다.

초원의 풍경과... 나무전봇대가 묘하게 어울리는 풍경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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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넓은 초지에.... 가끔씩 솟아있는 삐죽빼죽 솟아있는 소나무들이 참 이채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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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보이는걸 보니 거의 다 내려온 듯 싶네요.

대관령 삼양목장이 한바퀴 도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답니다. 엄청 넓답니다.

위의 안내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동해전망대까지는 차가 올라가지만, 그 이후로는 도보로만 이동해야 하는데...

넉넉잡아 3-4시간은 잡으셔야 할겁니다.

그래도 등산하는것처럼 급한 오르막이나 이런건 없기 때문에 천천히 맑은 공기 마시면서 걸으면 금방 도실수 있을거예요.


5번이나 갔던 곳이지만... 갔을때마다... 그리고 계절이 바뀔때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 대관령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영화를 보면 장혁과 전지현이 이곳 대관령 삼양목장 언덕에 서서 두팔벌려 바람을 맞으며 

"난 죽어서 바람이 될테야~" 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올 여름에는 맑고 청정한 대관령 언덕에서 영화처럼 

깨끗하고 맑은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며 싱그러운 풀냄새를 맡아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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