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햇빛 좋은 날, 바다를 보며 걷기 좋은 길,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봄날카페 부근)

by @파란연필@ 2015. 11. 26.

제주 걷기 좋은 길 중의 최고 명소,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제주에는 올레길을 비롯해서 여행자들이 걷기 좋은 길들이 너무 많이 있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길 중의 하나가 바로 제주 애월에 위치한 한담해안산책로랍니다.




애월 한담해안산책로는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닷가 쪽에 커핀그루나루 라는 커피숍이 있는데,


이곳 아래쪽 해안가에서부터 시작해 곽지 해수욕장 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는 산책로예요.




예전에 5~6년전에 한번 걸어보고 이번 여행 마지막날... 부산으로 돌아가기 전... 오후 비행기 시간이 여유가 있어


마침 날씨도 괜찮고 해서 오전에 잠시 이곳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산책로가 바다 쪽 아래에 있기 때문에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디서부터가 시작점인지 헷갈릴 때가 많은데,


그럴 땐 애월에 있는 커핀그루나루 카페를 먼저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쉬울거예요


이 카페를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바닷가와 이어진답니다.


예전에 제가 이곳을 걸었을 때에는 커핀그루나루가 아니고.. 키친애월.. 이라는 곳이었는데 그새 바뀌었네요.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니 군데군데 그외의 크고 작은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얼마전에 종영한 MBC 드라마 '맨도롱또똣'의 촬영지였던 봄날카페와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드라마가 끝난 후라 그런지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었습니다.





조용한 포구였던 이 작은 마을이 드라마 하나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그런 곳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북적임을 뒤로하고 바닷가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조용하고 한적해진 주변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전날까지 많은 비가 내렸던 제주였는데... 이날은 거짓말같이 날씨가 확~ 개여 멋진 하늘과 바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담해안산책로는 이렇게 잘 포장되어 있는 길이어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쉽게 다닐 수 있는 길이랍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바다색이 정말 예술이로군요.





조금 걷다보면 근처에 투명카약을 빌려탈 수 있는 대여점이 나오는데요.


예전엔 없었던 것 같았는데, 그새 생겼나 봅니다.


하긴... 여기 바다쪽이 물이 워낙 맑고 깨끗해서 투명카약을 타면 재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카약선착장(?)을 열심히 정비하고 있는 직원분들... 언제 시간되면 저도 한번 타보고 싶어지긴 합니다. ^^







해안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닷가 곳곳에 이런 바위들이 많이 생겨난 것을 볼 수 있는데,


간혹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도 있어 재미난 이름이 붙여진 바위들도 몇몇 있답니다.





곽지 과물해변 산책로.... 이 길을 쭉~ 따라 계속 가다보면 곽지 해수욕장이 나오게 되지요.


끝까지 걸어가기엔 살짝 먼 거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걷는 거 좋아하시는 분이면 한번쯤 걸어가보실만 해요.







더운 한여름철에는 살짝 발을 담그고 가기에도 좋은 곳 같아 보이네요.






중간에 가다 보면 걷다가 지친 분들을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데,


저도 여기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 풍경을 쭉~ 둘러보니.. 정말 평화로운 곳 같았습니다.


마음 같아선 곽지 해수욕장까지 걸어가 보고 싶었지만,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는 관계로 이날은 여기까지만 걷고


아쉬운 마음을 품고 다시 애월쪽으로 돌아가야만 했네요.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