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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하는 날, 해변의 풍경을 살펴보니...

by @파란연필@ 2010. 7. 3.




해마다 7월 1일이면, 국내 최대의 해수욕장인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의 각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을 한답니다.

해수욕장이 개장을 함으로 인해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어 손님맞을 준비를 하게 되는데,

7월 1일이면 장마기간에 속해 있는지라... 해마다 개장하는 날은 제 기억엔 날씨가 좋았던 날이 그다지 없었던 것 같았어요. ^^;;


원래 개장하는 날은 뭔가 시끌벅적 해야만 할 것 같고,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축제 같은 것도 열릴 법 해야 하는데,

날씨 탓인지 그런 분위기는 전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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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지 않았지만.... 짙은 해무가 멋진 해운대 해변 풍경을 쉽게 볼 수 없게 만들더군요.

저쪽 해변 끝의 동백섬에 있는 웨스틴 조선비치 호텔마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여름이면 모래사장을 화려하게 수놓던 원색의 파라솔도.. 이날은 개장날이라 그런지.. 단 몇개만 꽂혀있을뿐....
 
아직... 해운대 해수욕장의 뜨거운 여름 풍경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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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끝쪽인 달맞이 언덕도 거의 보이질 않는군요.

해변 중앙쪽에선 이제 올여름 해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수상구조대의 발대식 및 훈련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올여름엔 해수욕장 익사 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네요.

그리고 항상 여름이면 수고해주시는 수상 119 구조대 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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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살피는 망루..라고 하나요?

수상구조요원들이 여기서 해안을 살피며 조난자가 있는 곳을 발견하는 자리랍니다.

올해는 디자인이 멋지고 세련되게 바뀌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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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의 해변은 해무때문에 앞을 분간하기도 힘들고 흥이 나지 않아 동백섬 쪽의 해안산책로를 걷기로 해보는데,

해안산책로는 해변 끝쪽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 앞쪽으로 쭉~ 따라 들어가다보면 이렇게 계단이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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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목책 계단이 해안선을 따라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그만인 곳이죠.

계속 따라 걷다보면, APEC 누리마루 하우스가 있는 곳까지 가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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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쪽의 풍경은 아직도 해무로 인해 여전하네요~

방금 부산권 TV 뉴스를 보니.. 요즘 부산의 해안가의 수온이 예년보다 상당히 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기의 온도는 거의 30도 가까이 되는데, 수온이 낮아서 이렇게 해무가 형성되어 시야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얼른 장마가 끝나야지 뜨거운 해운대 해수욕장의 여름 풍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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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묵호등대에서 봤던 출렁다리가 여기 해운대에도 있답니다... ^^

여기 다리도 참 이쁜것 같은데... 여기선 영화나 드라마 안찍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강원도 묵호등대 여행 포스트 : http://shipbest.tistory.co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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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분쯤 걸어가니... APEC 등대가 보이네요.  조금만 더 가면 이제 누리마루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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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누리마루 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네요.. ^^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지어진 건물인데... 개인적으로 참 잘 지어진 건물이라 생각됩니다.

왼쪽 바다 건너편에는 원래 광안대교가 보여야 하는데.. 해무때문에 감쪽같이 숨어버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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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산책길을 따라 동백섬 한바퀴를 돌고나서 다시 해변가로 내려왔습니다.

아까보다는 해무가 많이 걷힌 듯 보이네요. 그래도 아직 점심시간이 다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해무가 남아있었어요.

원색의 파라솔로 가득차야할 해변이 지금은 황량하게만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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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어있는 파라솔과 비치의자들이지만, 곧 있으면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가운데....

긴머리 휘날리며 해변을 누릴 비키니 언니들과... 구릿빛 탄탄 몸매를 자랑하는 행님들.....

아... 생각만 해도 흐뭇해 지는군요... ㅋㅋ


얼른 장마가 빨리 끝나고... 해무도 걷힌 뒤.... 보기만 해도 여름의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활기찬 여름풍경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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