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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경주 읍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겨울바다가 보고플 때 추천하는 해안산책로

by @파란연필@ 2016. 1. 7.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대 볼 수 있는 경주 읍천 파도소리길 (읍천항~하서항)



흔히들 주상절리....를 보러 간다고 하면 대부분 제주도 중문지역에 위치한 주상절리대를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제주도가 아닌 경주에도 주상절리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아시는지요?




바로 경주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이어진 해안산책로를 잘 정비해서 지금은 파도소리길로 알려진 곳이기도 한데요.


특이하게도 이곳의 주상절리대는 제주의 그것과는 달리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대를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예전에도 포스팅으로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곳인데요.


이번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게 치는 겨울철에 방문을 해서 경주의 겨울바다를 구경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경주...라고는 말씀 드렸지만, 아무래도 해안가이다 보니 실제로 경주 시내에서는 거리가 좀 많이 먼 편이구요.


경주 감포항과 울산 정자해수욕장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곳입니다.





읍천항 포구의 모습이예요. 그냥 작고 소박한 어촌마을입니다.


주상절리대가 있는 해안가는 읍천항에서부터 하서항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편인데요.


읍천항 쪽으로 가셔도 되고 하서항 쪽으로 가셔도 되는데,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대를 보시려면 하서항 보다는 읍천항 쪽이 더 가까워 저는 읍천항쪽으로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편의시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이제 해안산책로도 정비되고 해서인지


관광객들도 많이 오게 되고 하니 편의점이나 카페 및 음식점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너른 공터의 주차장은 무료였던 것 같고, 해안산책로 입구 앞에는 이렇게 파도소리길 안내도가 나와있으니


걷기 전... 안내도를 보면서 어디쯤 주상절리대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안내도 옆으로는 이렇게 나무계단과 함께 산책로의 시작을 알리는 입구지점이 나오게 됩니다.





역시 겨울바다라 그런지 바람이 상당히 매서웠습니다. 생각보다 파도도 꽤나 높게 치더군요.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잔잔한 날에는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는 벤치에 앉아 쉬면서 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싶지만,


역시 추운 겨울에는 앉아서 쉬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





해안산책로 초입에는 이렇게 흔들다리도 놓여져 있어 나름 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좀 많이 흔들리더라는... ㄷㄷㄷ





조금씩 걸어가다 보면 이런 이정표가 자주 나오게 되는데요.


제가 걸어온 길은 읍천항 공원이 있는 곳이었으니... 부채꼴 주상절리가 있는 곳 까지는 약 340미터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위로솟은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등등이 있어요.





산책로는 누구나 걷기 쉽도록 잘 정비가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첫번째로 마주하게 된 전망대 데크입니다.


이곳에 올라서서 보면 나름 주상절리가 보이는 곳이기도 한데, 이날 생각보다 파도가 많이 높아


주상절리가 파도에 다 가려버려 쉽게 보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일단 이곳은 패스~ !!





조금 더 걷다보면 저멀리 조그만 정자 같은 곳이 보이는데, 저곳이 바로 부채꼴 주상절리대를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드디어 만난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대...


예전에 한번 와서 미리 본 곳이기도 하지만, 올 때마다 이런 주상절리대는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침 이날 파도도 생각보다 높고 물이 들어오는 밀물 시간대여서 그런지 주상절리 위로 넘실대는


파도의 장노출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최적이었던 것 같네요.





이런 주상절리가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지하의 마그마가 분출하면서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졌다고는 하는데,


이렇게 일정한 간격으로 넓은 부채꼴 모양으로 퍼져있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 더욱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하는군요.









역시 이렇게 파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장노출을 담기에 최적의 날씨인 것 같습니다.


겨울바람이라 좀 춥기는 했지만 말이죠.. ^^;;



이곳에서 부채꼴 주상절리를 담고 촬영을 마친 후.... 다시 하서항이 있는 곳 까지 이동하려고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곳에서부터 하서항까지 이어진 산책로 중간부분에는 공사가 진행중이라 더이상 통행을 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시 읍천항 쪽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는데,


얼른 공사가 마무리 되어 읍천항~하서항 사이의 산책로가 완전히 개방되어 해안산책로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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