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명절 연휴 전날 활기차고 분주해 보였던 부산 자갈치 시장의 풍경
다들 설 연휴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연휴가 끝나고 나니까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 들기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분들도 생활 리듬을 찾기가 쉽지 않으실테지요.
아무래도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이 다가오면 아무리 경기가 좋지 않아 썰렁했던 시장이라도
이때만큼은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찾아와 북적거리는 자갈치 시장을 설 연휴 전날 방문해 봤는데 정말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것저것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물론 연휴를 맞이해 부산으로 여행오신 외지 관광객들까지 어우러져 그야말로 북새통이었습니다.
갈매기는 해운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이곳 자갈치에 오셔도 뒷쪽 수변공원 쪽으로 나가면 갈매기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역시 부산... 하면 갈매기.... 부산갈매기들이 힘찬 날개짓으로 사람들을 맞이해 줍니다.
난간에 기대어 서서 갈매기들과 부산항의 풍경을 바라보 있는 꼬마 남매들... ^^
본격적으로 시장 입구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자갈치 아지매들의 흥정하는 소리들과 함께 생선의 비릿한 내음이 풍겨오는 것이
바로 여기가 자갈치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것 같더군요.
시장 곳곳에는 제수용품으로 올릴 '포'들을 말리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좌판을 깔고 생선들을 내어놓으며 손님들을 모으고 있는 자갈치 아지매들...
아마 최소 십수년....에서 몇십년까지 이 자리를 지키며 인생을 살아오신 분들이겠지요.
재래시장은 아시다시피 주차하기도 불편하고... 냄새도 많이 나고.... 어떤 곳은 카드도 되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이 보이기는 해도
결코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따라올 수 없는 따뜻한 정과 함께 사람냄새나는 그 무언가가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런 재래시장이 언제까지 계속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오랫동안 변치 않고 남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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