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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통도사 서운암 들꽃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금낭화 군락지

by @파란연필@ 2016. 4. 20.

장독대와 함께 어우러진 산사의 들꽃, 할미꽃과 금낭화를 만나러 가다



경남 양산에 자리잡은 통도사라는 사찰은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유명한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봄이 되면 불자보다 오히려 봄꽃을 즐기러 오시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이 될 정도로


봄에 찾기 좋은 곳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요.




작년 이른 봄에는 홍매화가 일찍 핀다는 통도사 경내 앞마당을 찾아 홍매화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면,


올해에는 통도사 대웅전이 있는 곳이 아닌... 조금 더 윗쪽으로 올라가면 조그만 암자 서운암이라는 곳이 있는데,


봄이 되면 이곳 주위에 야생화 들꽃들이 지천에 피기 시작한다기에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통도사 자체가 워낙 큰 절이라 그런지 곳곳에 자리를 잡은 암자들도 참 많은데,


그중에 서운암은 묵은 된장을 보관하는 장독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통도사 주차장에서는 한참동안 걸어 올라와야 하는 곳이긴 하지만, 서운암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주말이나 휴일.. 그리고 이번 들꽃축제 기간에는 아무래도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보니 좀 걸으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올해 서운암 들꽃 축제는 4/23~4/24 이틀간 열린다고 하는군요.





서운암 암자 앞마당에 들어서면, 커다란 불전 앞에 연못이 함께 자리잡고 있구요.





불전 뒷편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지천에 피어나는 들꽃과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운암의 핫포인트... 오와 열을 맞춰 잘 정돈된 장독대의 모습이 산속의 풍경과 함께 꽤 그럴듯한 풍경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서운암의 들꽃 중에서 가장 먼저 만난 녀석은 바로 할미꽃이었습니다.


가만 보니 장독대 사이 사이 깊숙히 자리를 잡고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꽃잎을 피운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불전 뒷편 얕은 언덕 쪽으로는 들꽃을 보며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걷기에도 좋은 것 같았어요.





특히 이 언덕쪽으로는 금낭화 군락지가 마련되어 있어 지천에 불그스름한 금낭화를 여기저기 볼 수 있답니다.





산책로 양옆으로 자라고 있는 금낭화 군락지









보다 가까이에서 촬영을 하기 위해 쪼그리고 앉아 햇빛을 머금은 금낭화 꽃잎을 담아보기도 합니다.


금낭화가 영문으로 Bleedingheart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데, 말 그대로 마치 하트모양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금낭화 군락지를 지나게 되면 이렇게 하얗게 피어오르는 조팝나무 사이를 걸을수도 있구요.





산책로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나들이로 오시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군데군데 피어있는 들꽃과 야생화를 구경하며 쉬엄쉬엄 올라왔는데 어느덧 서운암의 장독대가 조그맣게 보이는 곳까지 올라와 버렸네요.


근데 그리 높거나 생각보다 힘든 길은 아니라서 누구나 쉽게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랍니다.


이제 이번 주말을 맞이해 이곳에서 들꽃축제까지 열린다고 하니 들꽃을 좋아하거나 야생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한번쯤 찾아가 보시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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