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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적거리기/기타

입문용 필름카메라 추천, 캐논 EOS5 SLR 자동카메라

by @파란연필@ 2016. 5. 13.

필카를 처음 사용하는 분께 추천하는 자동 필카 Canon EOS5 필름카메라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 필름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답답한 면이 많이 있을겁니다.


일단, 내가 찍은 컷이 디카처럼 바로 확인이 되지 않는데다, 확인을 하려면 36컷을 다 찍은 후 현상소에 맡겨야 하기 때문이죠


그뿐만 아니라 디카는 메모리만 있으면 찍었다 지웠다 용량이 되는대로 찍고 지우고를 반복할 수 있어 추가비용이 들지 않지만,


필카는 필름가격부터 시작해서 현상 및 스캔까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사진을 시작하는 분들께는 잘 권해드리지 않는 필름카메라이기도 한데요.


그래도 필름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은 아무리 발달한 디지털이라 해도 느낌이 틀리며, 흉내낼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디지털카메라를 어느 정도 능숙하게 다룰 줄 알고, 필름의 감성을 한번 느껴보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셔터스피드나 조리개값, ISO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개념이 잡혀있다면 필카도 한번 써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데요.


만약 필카를 처음 사용하고자 한다면, 캐논 EOS5를 먼저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EOS5는 제가 지금으로부터 12년전... 난생 처음 SLR 카메라를 접하고 손에 익힌 첫 기종이라 남다른 애착을 가진 카메라랍니다.


당시 부산 광복동 카메라 상가에서 50미리 쩜팔렌즈랑 같이 포함해 50여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중고로 업어온 녀석인데,


중간에 DSLR로 넘어오면서 이녀석을 팔까말까 고민도 상당히 많이 했지만, 결국은 지금까지 제곁에 이렇게 남아있네요. ^^





지금은 쩜팔렌즈 대신 40미리 팬케익렌즈가 이렇게 물려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처음 필카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EOS5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분명히 SLR 카메라이기에 조리개랑 셔터스피드를


본인이 다 조절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해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자동초점을 지원하는 AF가 적용되어 편리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필름로더 역시 자동으로 감기게 되어


필름을 처음 한번 넣고서는 별다른 조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편리해서 사용하기가 수훨하다는 점이지요.





앞면만 봐서는 언뜻 오두막이나 오막삼과 같은 DSLR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뒷면으로 돌려보면, 필카의 디자인이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디카에서 볼 수 있는 LCD 액정은 전혀 없고


대신 몇몇 설정 버튼들과 날짜입력 창, 그리고 조그다이얼만 덩그러니 갖추고 있지요.





왼쪽 사이드에 있는 필름 로더 스위치를 아래로 잡아 당기면 이렇게 뒷면이 열리게 되어 필름을 넣을 수 있게 되는데요.


필름을 장착하는건 매우 쉽습니다.


필름을 왼쪽에 자리에 맞게 끼워 넣은 후... 오른쪽으로 필름을 살짝 빼서 안쪽까지 깊숙히 넣은 다음.. 닫기만 하면 끝....





그럼 상단 오른쪽에 있는 액정에 필름이 들어가 있다는 표시와 함께 '1' 이라는 숫자가 뜨면 제대로 장착이 된 거랍니다.


(위의 사진상에는 아직 필름을 넣지 않아 필름이 들어있다는 표시랑 '1' 이라는 숫자는 안보입니다)


상단 액정 역시 캐논 DSDLR를 사용해 보셨던 분들은 쉽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거의 비슷한 형태로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상단 왼쪽에는 설정 다이얼이 위치해 있고, L 의 위치가 전원을 OFF 하는 상태입니다.


한때 EOS5의 고질적으로 고장이 잘 나는 부분이 바로 저 다이얼 버튼이라고 하는데, 중간에 동그라미 부분을 누른채 돌리는 습관만 가지면


크게 고장날 일은 없다고 보네요... 저도 구입후 한번도 고장난 적은 없습니다.



암튼... 기본적으로 캐논 DSLR을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필름 넣고 빼는 것만 잘하시면 쉽게 촬영을 하실 수 있을거라


특히 캐논 유저라면 더더더 추천을 해드리고 싶네요.


무엇보다 지금은 중고가격이 훨썬 더 떨어져 10만원 이내에 구입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가격적인 부담도 그리 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EOS5로 촬영한 사진들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부산 광안리, Fuji Reala 100 (2004. 6)





울진 죽변항, Fuji Reala 100 (2005. 2)





포항 호미곶 청보리밭, Agfa Ultra 100 (2005. 5)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텐구야마, Fuji Provia 100 (200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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