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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삼척 해신당공원, 왠지 19금 공원처럼 보이지만, 멋진 동해바다를 마주한 곳

by @파란연필@ 2016. 6. 14.

동해바다의 절경을 마주한 삼척 해신당 공원



작년 봄에 이어 지난주.. 거의 1년만에 다시 강원도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지인의 도움으로 대관령 일대와 부산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며 동해안의 절경을 보게 되었는데요.




2박 3일의 일정 중.... 첫날 동해안을 따라 7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면서 처음으로 가보게 된 삼척 해신당 공원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매번 7번 국도를 타고 올라갈 때마다 한번 정도는 들러볼까... 고민을 했던 곳인데,


실제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을 해보게 되었네요.




삼척 해신당공원은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라, 


공원 곳곳에는 크고 작은 남근 조각상이 많이 보이는 곳입니다.


연인이나, 부부, 커플끼리 온다면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을 듯 한데, 잘 모르는 썸남 썸녀 둘이서 가기엔 살짝 민망한 곳이기도 해요. ^^;;



하지만, 저는 남근조각상이 있는 곳 보다는 공원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해안산책로가 이어져 있는데,


여기에 기암괴석들과 함께 멋진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그곳의 풍경을 담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해신당 공원은 유료입장료가 있는 곳이고, 입장할 수 있는 곳이 두군데가 있습니다.


바다 근처에 있는 곳에 한군데 있고, 또 언덕쪽에서 진입할 수 있는 입구가 있는데요.


저는 바닷가 쪽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바다 쪽의 입구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조그만 언덕을 오르는 돌계단이 나오게 되구요. 저 돌계단만 넘어가면 바로 바닷가로 연결이 됩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 이예요.





돌계단을 지나자 푸른 동해바다가 산책로와 함께 맞이해 주는군요.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안쪽 깊숙히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저는 해안가 근처에서 해신당공원의 절경이라 불리는 기암괴석들과 함께 바다 장노출 사진을 한번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막~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좀 한산한 풍경이기도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멋진 바위들이 바닷가에 있으니 역시 동해바다 답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날 하늘이 그렇게 푸르거나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동해바다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거친 파도가 넘실대던터라 장노출을 담기에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겨울철 일출각이 제대로 맞을 때에는 동해 바다로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파도의 장노출을 같이 담으면 더 멋질 것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겨울이 되면 다시 한번 찾아와 볼까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돌계단 입구 쪽으로 올라와 계단을 다시 오르게 되면 삼척 어촌 민속 전시관 건물이 보이구요.


여기서 왼쪽으로 계속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 민망한(?) 남근조각상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게 됩니다.


사진으로 많이 찍기는 했는데, 차마 포스팅을 하기에는 민망스러워 그냥 글로 대체를 할게요. ^^;;





해안가에서 다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는 그 길입니다.


해안가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남근 조각상 주변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특히 아주머니들이 많이 보였다는... ^^;;





사진에 보이는 곳이 실제 해신당이 자리잡은 곳인데요.


이곳에는 옛날 신남마을의 애랑이라는 처녀가 있었는데,  근처 애바위에서 해초를 캐다가 풍랑을 만나 바다에 빠져 죽게 되고,


그 이후... 이곳 마을에서는 고기가 잡히질 않아, 처녀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남근 조각을 매달아 놓는 풍습이 생겼다 합니다.


그 풍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매년 정월대보름과 음력 10월 첫 오일에 이곳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아까 잠시 지나쳤던 삼척어촌민속박물관 건물 아래쪽으로는 아까 사진으로 찍었던 해안가를


위에서 보기 좋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밑에 해안가 가까이에서 보던 풍경이랑.. 이렇게 높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랑 또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ND 필터를 끼우고 멋진 동해바다의 파도를 장노출로 담아봤네요.


하늘이 조금 더 맑고 깨끗한 동해바다의 모습을 담았으면 좋았겠지만, 나중에 겨울철.. 날씨가 좋을 때


일출과 함께 다시 한번 더 방문하기로 하고 다음을 기약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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