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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가을에 찾은 진해 경화역은 지금 한창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계절

by @파란연필@ 2016. 9. 9.

봄철의 벚꽃이 아닌 가을 코스모스를 만나러 간 진해 경화역



흔히 진해는 군항제 때문에 봄의 도시로 알려진 곳으로 봄철에 행락객들이 많이 찾는 반면,


가을에는 무척이나 한산한 도시 중의 한 곳입니다.




봄철에 열리는 진해군항제 기간에는 주말,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엄청난 인파로 인해 차가 막히는 그런 곳인데 반해


가을에는 주말,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도로에 차가 거의 없는 그런 곳이더라구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을 맞이해 잠시 진해 경화역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특히 봄철 벚꽃놀이의 최대 인파가 모이는 경화역은 철길과 함께 늘어선 화려한 벚꽃들이 그 주인공이었지만,


지금은 벚꽃이 아닌 코스모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답니다.





지난 봄에도 찾았었던 진해 경화역.... 그때의 분홍 벚꽃들은 지금은 짙푸른 초록잎으로 갈아입은지 오래 되었지요.


봄철에는 벚꽃을 배경으로 저기 보이는 철길에 무궁화호 기차도 모델(?)로 서 있었는데, 지금은 썰렁하네요. ^^;;





올해 군항제 기간에 들렀던 경화역의 봄풍경입니다. ^^





봄철의 벚꽃은 없지만, 가을에 이곳을 찾게 되면 이제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게 되지요.


이제 이곳은 더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라 가을에는 철길 주변에 코스모스를 심어놓은 모습인데요.


아직까지는 조금 이른 시기라 그런지 분홍 코스모스는 많이 안보이고 조금 일찍 피어나는 황화 코스모스만이 살짝 피어있는 풍경이었습니다.





구름 낀 하늘을 배경으로 바람에 한들거리는 황화 코스모스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그런지 코스모스를 제대로 찍기가 어려워 못생긴 손으로 부여잡고 한 컷 담아 봤습니다. ^^







만국기가 있는 쪽은 아직 덜 피어있던데, 반대쪽은 그래도 군락지라 부를만큼 많이 피어있는 모습니더라구요.


철길과 코스모스... 하면 하동 북천역이 가장 먼저 생각났는데, 이젠 진해 경화역도 떠올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수줍게 피어있는 노란 황화 코스모스... 분홍 코스모스도 같이 피어있으면 참 좋았을텐데.....


나중에 1~2주 정도 지나면 아마 같이 피어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이제는 더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역이 되었지만, 폴싸인(역간판)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네요.





마침 휴일이어서 그런지 경화역 주변에는 인근 주민분들이 산책겸 많이 나와 계시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아빠의 모습도 낯설지 않구요.





이맘때쯤 코스모스 꽃 위로 날라다니는 나비들을 채집하러 다니는 아이와 아빠의 모습도 볼 수 있었네요.







실제로 황화 코스모스 꽃 주변에는 보호색(?)을 띤 노란 호랑나비등리 많이들 날라 다니더라구요.


멀리서 망원렌즈를 통해 나비도 같이 담아 봤습니다. ^^





아직은 노란빛의 황화 코스모스만이 피어있는 풍경이지만, 간혹 성질 급한 분홍 코스모스도 보이더군요. ^^





봄철에는 수많은 인파로 벤치에서 쉬기는 커녕 플랫폼 위에 발디딜 틈이 없이 북적거리는데,


지금은 이렇게 여유있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어 있습니다.








하동 북천역의 풍경이 그랬듯이.... 철길과 코스모스와의 궁합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은 시기가 조금 일러 황화 코스모스 밖에 보질 못했지만, 아마 추석연휴 전후로 분홍 코스모스까지 피고 나면


북천역 못지 않은 코스모스 철길의 명소... 진해 경화역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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