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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초량 이바구길 168 도시락국에서 즐긴 따끈한 도시락 한끼, 그리고 산복도로 야경

by @파란연필@ 2016. 9. 23.

어린시절 추억돋게 하는 산복도로에서 먹는 옛날 도시락, 그리고 화려한 부산야경



추석도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되면서 대기 시정이 좋아지고 야경사진 찍기에 좋은 시즌이 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부산은 야경을 찍기에 최적화 된 도시인 것 같은데요.




제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소개가 되었던 부산의 산복도로 야경은 오로지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역시 초량 산복도로 어귀에 있는 이바구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야경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야경 뿐만 아니라 초량 이바구길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락 식당도 같이 소개를 해드릴까 해요.


산복도로 야경을 찍으러 가기 전.. 잠시 들렀다 저녁 한끼 해결하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바로 '168도시락국' 이라는 곳인데요.


부산역에서 초량 이바구길 전망대로 가는 길 중간에 있습니다.





아마 초량 이바구길을 올라 전망대까지 가시려면 최근에 생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바로 모노레일 정차역 옆에 조그맣게 자리를 잡고 있는 식당입니다.


매우 허름해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 부산시에서 산복도로 정비사업을 하면서 특히 이곳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시 동구 사회복지관에서 별도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라 하더군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시락국밥, 추억의 도시락, 소고기국밥... 그리고 계절에 따라 팥빙수도 나오구요. ^^





겉에서 보기엔 좀 허름해 보여도 실제로 안으로 들어가면 꽤나 깔끔하고 깨끗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더군요.


요즘 혼밥하시는 분들도 많아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다찌테이블도 있구요.





당연히 여럿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서너 곳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테이블마다 올려져 있는 삶은 달걀이 눈에 띄네요. ^^  (3개에 천원)







역시 제가 주문했던 건 '추억의 도시락'......  양은 도시락에 계란후라이와 소시지.. 멸치볶음과 김치볶음이 들어가 있구요.


간단한 밑반찬에 조그만 시락국도 같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초딩시절... 아니 국딩시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도시락을 싸들고 다녔는데,


한때 위의 도시락처럼 잠시 양은도시락을 들고 다녔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은 모두 급식으로 바껴 도시락 싸들고 다닐 일이 없겠지만 진짜 말 그대로 저한테는 추억의 도시락인 셈이었네요.





도시락을 후딱 해치우고 다시 모노레일을 탄 후.... 이바구길 전망대가 있는 곳 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정말 부산만의 풍경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참 정겨운 풍경이네요.





산비탈에 옹기종기 모였던 판자집들은 어느새 콘크리트 2층 양옥집으로 바뀐 곳이 많지만,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시원스러운 부산야경은 언제봐도 참 멋진 것 같습니다.







광안대교에는 살짝 밀리지만, 또다른 부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부산항대교에도 조명이 들어옵니다.


바로 아래 부산역도 가까이 보이는터라... 부산역에서 이곳 전망대까지 찾아오기도 쉬운 편이예요.





이제 본격적인 야경시즌이 되고 시정이 좋은 날이 많아지게 되면 부산으로 야경 찍으러 오실 분들도 많으실텐데,


이곳 산복도로 이바구길 전망대에 한번 올라보시는 것도 추천드려보구요.


야경을 보시기 전... 따끈한 도시락 한끼 드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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