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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한적하고 여유로운 가을날의 광안리 해수욕장, 그리고 해변의 밤풍경

by @파란연필@ 2016. 9. 27.

가을의 광안리 해변에 흠뻑 빠졌던 날, 오랫만에 즐긴 가을바다 산책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의 바닷가는 이제 여름 뿐만이 아니라 사시사철 늘~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 되었는데요.


지난 추석연휴 기간 중... 오랜만에 광안리 해변을 걸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해운대 쪽은 많이 가기도 했었는데, 의외로 광안리 해변은 지나치기만 했지,


해변 백사장을 직접 걸어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부산에서 해운대는 조금 럭셔리하고 종합적으로(?)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라면,


광안리는 해변을 중심으로 늘어선 카페와 술집들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진 해변이라지요.







추석 연휴이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한낮에는 더운 날씨 덕분인지.... 해변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연휴기간에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날은 가볍게 바디 하나에 수동 단렌즈 하나만 챙겨 나갔었는데,


역시 광안리 해변에서 보는 광안대교와 왼쪽편의 마린시티 고층빌딩들은 부산의 모습을 한장면으로 대변해 주더군요.







언젠가부터 광안리 해변에 밀짚 파라솔이 설치되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 주기도 하는데요.


이날 햇빛이 뜨거워서 그런지 파라솔의 그늘이 참 고맙기도 했던 날이었습니다.





검정색 커플티를 입고 해변가를 거닐던 어느 커플의 모습





그리고 밀짚 파라솔과 광안대교를 한 프레임에 담아 본 풍경입니다.


실제 저 밀짚은 순천만에서 나는 갈대를 이용해서 만든 파라솔이라 하는군요.


그런데 파라솔을 만들어 주었으면, 그냥 깨끗하게 그늘에서 쉬다 가면 될 것을.. 


저렇게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비양심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 씁쓸하네요. 버리는 놈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에혀~ ;;;;





해변 한쪽에선 밀려드는 파도를 즐기며 바닷가를 즐기던 할머니와 손녀의 정겨운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변의 한량(?)인가요? 모래사장에 그냥 퍼질러 누워있는 모습이 정말 편해 보이더군요.


햇살만 덜 따가웠으면 저도 자리깔고 누울뻔..... ^^;;





해변을 조금 걷다가 오후 늦게까지 근처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노트북으로 이것 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찾아왔더군요.


사실 그냥 집으로 바로 돌아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광안리 해변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의 야경에


다시금 카메라를 꺼내들게 되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해변가에 앉아 광안대교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네요.





추석이라 보름달이 떠오르긴 했지만, 옅은 구름층이 있어 밝게 보이지는 않고 그냥 은은하게 빛나는 정도로 보입니다.





광안대교의 조명을 바라보며 해변에 앉아서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의 모습


적당하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고 저녁이라 따가운 햇빛도 없고... 그야말로 데이트 즐기기엔 최고의 장소이더군요.


이제 곧 한달 정도 있으면 또 이곳에서는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되겠지요.


암튼.. 오랜만에 한적하게 즐긴 광안리 해변 풍경은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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