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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5 교토(京都)

교토 기요미즈데라 야경, 청수사의 가을 단풍 야간개장 라이트업

by @파란연필@ 2016. 10. 20.

가을 교토여행 1번지,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단풍, 그리고 야간개장 야경



벚꽃이 만발하는 봄의 교토도 참 아름답지만, 단풍이 붉게 물들어 가는 가을의 교토도 참 멋지고 좋은데요.


가을 단풍시즌이 되면, 교토의 각 사찰과 관광지에서는 야간입장이 가능한 야간개장을 하게 되어


조명에 물든 붉은 단풍과 가을의 정취를 보다 더 느낄 수 있는 곳이 됩니다.




특히 현지에서 기요미즈데라...라고 불리는 청수사(淸水寺)의 경우.... 대표적인 교토 관광지 중의 한 곳으로


낮이든 밤이든.. 봄이든 가을이든.. 교토에 오게 된다면 꼭 한번식은 들러봐야 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지요.




무엇보다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철에 방문을 하게 된다면... 야간에도 입장이 가능해져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청수사의 야경과 함께 조명에 비친 단풍의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는데요.


저역시 작년 이맘때쯤 다녀오게 된 청수사의 야간개장 때의 풍경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일단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저녁도 먹지 않은채... 바로 찾아갔던 곳이 바로 청수사였는데요.


숙소에서 걸어서 가기에는 살짝 먼 곳이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교토 시내 어디서든 청수사로 가는 버스편은 많은 편이구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찍어본 버스 내부 풍경입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갈수록 타는 사람들이 많아져 나중에는 만원버스가 되었다는.. ^^;;





버스에서 간신히 내려 청수사 입구까지 올라가는 길을 걸어가는데, 주변에 상점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는 곳을 따라 길을 올라가다보니 갑자기 나타난 엄청난 줄....


이 줄이 바로 청수사 야간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라 하더군요.


일본사람, 중국사람, 홍콩사람, 대만사람, 한국사람 등등.... 정말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언어들이 들려왔던 곳이었습니다.





아마 이날이 청수사 야간개장을 하는 첫 날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았던 듯 하네요.





그렇게 입장하게 된 청수사 야간개장.... 특별히 야간개장이라 그런지 곳곳에 조명들이 이쁘게 잘 되어 있더라구요.


그 많던 대기줄을 뚫고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그제서야 좀 다닐만 했습니다.







청수사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였던 건 거대한 삼층탑이었습니다.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어서인지 마치 주인공인듯한 자태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더군요.





그리고 청수사에서 가장 메인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본당이 있는 곳으로 가는 줄인데요.


아까 입장하기 위해 대기했던 줄이 다시 이곳을 다 모인 느낌... ㅠ.ㅠ


암튼... 서서히 앞으로 진행하며 본당 쪽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하지만 줄을 서서 천천히 가더라도 본당 주변의 화려한 풍경과 청수사 곳곳에 조명이 비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오히려 천천히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는 것 같아 생각보다 지루하진 않더라구요.







청수사의 본당은 깎아지른듯한 절벽 위에 세워진 건물이기도 한데요.


에도시대 때... 나무로만 만들어지고 나무기둥으로만 본당의 무게를 버티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ㄱ' 자로 꺽어진 곳으로 돌아서니 본당과 함께 저멀리 교토 시내의 야경도 같이 보이더라구요.


저멀리 교토타워의 모습도 보입니다.





드디어 긴 행렬 끝에 도착하게 된 청수사의 메인 포인트.... 이곳이 아마 청수사의 엽서에서도 자주 나오는 본당의 포인트인데요.


주변의 단풍과 함께 잘 어우러진 모습이 멋진 곳으로 알려진 곳이지요.





저는 여유롭게 야경을 촬영할 수 있을 줄 알고 삼각대까지 챙겨서 갔는데.... 왠걸... 엄청난 인파로 인해 삼각대를 펴기는 커녕...


삼각대를 꺼낼 수 조차 없는 환경이라 그냥 손각대로만 iso를 올려 촬영할 수 밖에 없었네요....





덕분에 노이즈가 상당한 사진을 얻기는 했지만, 그나마 고감도가 좋은 6d를 사용해서 그런지 웹용으로는 쓸만한 것 같네요. ^^





그렇게 본당까지 한바퀴 돌며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오며 본당을 올려다 보고 찍은 모습입니다.


저 나무기둥이 본당의 온전한 무게들을 버티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기 전.... 아래쪽에는 조그만 연못도 하나 있었는데, 이곳 연못에도 조명이 들어와 이쁜 풍경을 만들어 주더군요.


빨갛게 물든 단풍이 함께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암튼.. 해마다 가을이 되면 청수사를 비롯해 각 사찰에서는 야간개장 하는 곳이 많이 있다고 하니


가을철 교토여행을 가시게 되면 낮과 함께 밤에도 스케줄을 짤 수 있어서 알뜰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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