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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5 교토(京都)

교토 산넨자카, 니넨자카를 거쳐 고다이지 정원에서 즐긴 야경과 가을밤의 산책

by @파란연필@ 2016. 10. 24.

고즈넉한 일본 전통의 거리풍경과 가을밤에 더욱 빛나는 고다이지 정원 (高台寺)



교토는 가을시즌이 되면 곳곳에 있는 사찰이나 정원에서는 야간개장 기간을 별도로 정해두어


라이트업 행사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한데요.




교토여행 첫날... 도착하자마자 청수사를 들른 후.. 다음으로 찾아갔던 곳은 바로 인근에 있는 고다이지 정원이었습니다.


고다이지 정원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부인 '네네'가 지은 사찰이며,


히데요시가 죽은 후..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곳이라고 하는군요.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사찰이다 보니 특히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 정원의 야경을 한번 보고싶기도 하고


청수사와도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 있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청수사에서 고다이지로 가는 길목에는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라는 조그만 골목길을 통해 지나갈 수 있는데요.


이 거리는 일본 전통가옥들을 중심으로 골목길이 형성되어 있어 일본 특유의 느낌을 담아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한 곳입니다.





대문밖 등불만이 어두운 골목길을 밝힌채 꽤나 일본스러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곳...





이 거리는 주변에 상점들이나 기념품 가게도 많이 있고 먹거리들도 많아 먹고 즐기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데요.


밤이라 약간 쌀쌀한 날씨이긴 했지만,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먹어 보기도 했네요. ^^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지나게 되면 이렇게 고다이지로 향하는 계단이 나오게 됩니다.


계단 옆에도 환하게 조명이 켜져 있어 가을밤위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는군요.







고다이지 앞에도 야간입장을 기다리는 줄들로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청수사 보다는 덜 했습니다. ㅎㅎ





고다이지는 사찰 건물 보다는 정원이 아름다운 곳이라 바로 정원쪽으로 나갔는데요.


정원 쪽으로 통하는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시간이 되면 사찰 건물들을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 같은 조명쇼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조명쇼는 그다지 흥미가...^^;;





미디어 파사드를 하는 곳을 지나게 되면 비로소 정원이 있는 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역시 정원이 아름다운 곳이라 그런지 꽤나 정원의 규모도 큰 편이구요.







확실히 조명을 이쁘게 잘 해놔서 그런지 정원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밤풍경이었습니다.


고다이지를 낮에 가본적은 없지만, 밤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걸 보니 낮에도 꽤 근사할 것 같네요.





그리고 정원 뒷편의 언덕 쪽으로 오르게 되면 커다란 대나무 숲길을 걸을수도 있는데요.


야간에 조명을 켜둔 대나무 숲길을 걷는 것도 꽤나 운치가 있었습니다.





원래 고다이지 대나무 밭에 일본풍의 종이우산도 같이 데코(?)가 되어 있는걸로 아는데,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우산은 보이질 않더라구요.


그래도 정원의 야경과 함께 대나무 숲길은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엔 좀 힘들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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