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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여름도 피해간다는 만항재를 넘어 함백산까지 올라보니...

by @파란연필@ 2010. 7. 22.




여름도 피해간다는 태백 만항재... 그리고 차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함백산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휴가철 가장 가고 싶어하는 피서지를 꼽으라면 단연 강원도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면적만큼이나 산과 바다를 비롯해 볼거리들이 너무 많은 곳이라 당연히 한번에 다 둘러보지는 못하고

여러번 나누어서 여행을 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제가 갔던 곳은 태백을 중심으로 만항재함백산을 돌아보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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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는 강원도 영월과 정선, 태백을 아우르는 고갯길에 위치한 곳인데,

그 높이가 무려 해발 1,330미터나 되는 곳이라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서울과 비교해 한낮 기온이 무려 5~10도까지 차이가 난다니.. 따로 에어컨이 필요없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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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의 화원' 이라는 간판의 안내처럼 이곳에는 야생화 밭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곳 같았습니다.

이 길따라 숲쪽으로 걸어가면 지천에 널린 야생화를 구경할 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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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강원도 고원지대의 추운지방이다보니 야생화와 더불어

이렇게 뾰족하고 키가 큰 침엽수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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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숲길을 걷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위는 잊은 채 가슴속까지 개운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자연산 삼림욕의 효과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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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에서의 상쾌한 기분을 그대로 간직한 채, 다시 차를 몰아 함백산 정상까지 향하기로 합니다.

보시다시피 함백산은 차가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나있어 비교적 수훨하게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원래 산이라는 곳은 차보다는 두발로 직접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곳이긴 하지만, 이날은 같이 간 동생들도 있고 해서

차를 가지고 올라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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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까지 올라가는 길에 양옆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나 멋져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정말 멋진 모습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아마 겨울에 올라온다면 멋진 설경 또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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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보니 어느덧 정상 부근에 있는 중계탑이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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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 더 가다보면 아래쪽에 운동장과 트랙이 있는 곳이 보이는데,

저곳은 바로 국가대표 고지대 적응훈련장으로 만든 곳이라고 하네요.

저곳에서 훈련을 한다면 고지대 적응은 충분히 될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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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함백산 정상이 있는 곳까지 거의 다 온것 같습니다.

저기 꼭대기에 정상을 알리는 조그마한 비석이 세워져 있는 것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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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부근에는 바윗돌이 많아 오르기가 약간 힘들었는데.... 막상 오르고 보니 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어옵니다.

해발 1572.9m.... 가만히 서있지 못할 정도로 부는 바람에 대충 인증샷~만 찍고 다시 밑으로... ^^;;


날씨는 맑은 날씨였는데, 엄청난 바람에 해발이 높은 곳이라 안개도 좀 끼어 있더라구요.

이른 새벽에 올라오면 멋진 함백산의 운해도 볼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엔 운해의 모습도 한번 보구 싶습니다.


암튼, 만항재와 함백산...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한번쯤 찾아갈 만한 곳이라 생각되니, 꼭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주말을 이용해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같이 나들이로 다녀오기에 참 좋은 곳이라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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