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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이탈리아

피렌체와의 첫만남, 두오모 광장에서 '냉정과 열정사이'의 여운을 느껴보다

by @파란연필@ 2016. 12. 7.

피렌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첫날 장시간 비행 후.... 숙소에서 꿀잠을 자고 나니 다음날 아침은 꽤나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번 유럽여행의 진정한 첫날이 시작되는 셈이었지요.




피렌체에서의 일정은 3박을 머물면서 피렌체 시내를 중심으로 둘러볼 계획이었는데요.


역시 피렌체에서의 여행시작은 아무래도 중심이 되는 두오모 광장이었습니다.




익히 알려진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피렌체에 왔다면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 중의 하나이지요.


피렌체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도시라 엄청난 크기와 위용을 자랑하는


두오모 대성당 (산타마리아노 델 피오레 대성당)이 어디에서나 보이기 때문에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숙소 민박집 현관문을 나서며 처음으로 낮시간대에 마주한 피렌체의 아침 풍경이네요.


시작부터 생각보다 날씨가 좋은 것 같아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일단 두오모 성당이 있는 두오모 광장으로 가기 전... 가는 길에 산타마리아노 대성당이 있어 이곳을 먼저 둘러봤습니다.


바로 피렌체 중앙역인 산타마리아노 노벨라 기차역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성당인데요.


피렌체에서는 두오모 대성당과 산타 크로체 성당 다음인 세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하는군요.









원래는 입장료 5유로를 내고 안쪽 깊숙히 들어가면 성당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데,


메인 성당 내부 입장시간 전이라 저는 그냥 조그만 문틈으로 보이는 작은 예배당(?)으로만 들어가 사진을 찍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성당을 나와 다시 두오모 광장 쪽으로 발길을 돌려 길을 걷는데,


바로 저멀리 두오모 성당의 거대한 돔형 지붕과 첨탑이 보이는 걸 보니 금방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드디어 다다르게 된 두오모 광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된 건물은 바로 산 조반니 세례당 건물이구요.


바로 뒷쪽 편으로 성당의 메인 건축물인 쿠폴라와 종탑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산 조반니 세례당 뒷쪽편으로 가보니 정말 거대한 두오모 성당이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고 있더라구요.


광장 끝에서 최대 광각 16mm 화각으로 담으려 해도 쉽게 담기 힘든 규모였습니다.





관광객들이 붐비기 전... 일부러 아침 일찍... 그나마 한가한 시간에 맞춰서 나와 성당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그 옛날 피렌체 사람들이 이런 규모의 성당을 지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성당의 규모가 워낙 커서 그런지 한바퀴 둘러보는데만 해도 한참을 걸어야 하더군요. ^^;;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어서 사진으로 담기엔 참 좋았습니다.




왼쪽이 바로 조토의 종이라 불리는 곳이고, 오른쪽이 쿠폴라 돔이 있는 곳입니다.


두 곳 모두 입장료를 내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두오모 통합권을 구입하면 두 곳의 꼭대기와 성당 내부까지 같이 둘러볼 수 있어요.


저는 이따가 올라가 보기로 하고... ^^







시간이 점점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몰려나오기 시작하네요.


성당의 규모가 워낙 커서.. 이번엔 가지고 간 어안렌즈를 물려서 성당의 모습을 한번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왜곡이 생기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는.... ^^





영화에서도 두오모 광장이 자주 나오는데요. 영화에서 나온 대사처럼 피렌체는 정말 연인들의 성지...라 불릴만큼


도시의 분위기 자체가 로맨틱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주변의 앤틱한 건물들과 함께 거리를 거니는 유러피언들의 이국적인 풍경까지 더해지니 화보가 따로 없더군요. ^^





저처럼 거리의 풍경을 담는 여행자의 모습









피렌체의 흔한 아침 일상의 모습들 마저도 낯선 이방인에게는 그저 새롭고 신기한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사실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까지...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는 보질 못했고, 그냥 OST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영화를 한번 보고 가면 더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결국 보고 갔었는데요.


확실히 영화를 보고 난 후에 피렌체의 모습을 직접 마주하니 영화에서의 감동과 여운이 다시금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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