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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 돔 전망대에 올라 종탑과 함께 내려다 본 시내의 풍경

by @파란연필@ 2016. 12. 26.

피렌체의 랜드마크, 두오모 성당 쿠폴라 돔 전망대에 오르기



피렌체에 두오모 성당에는 전망대가 두 곳이 있는데요. 바로 조토의 종탑 전망대와 쿠폴라 돔 전망대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종탑 전망대에 올랐던 내용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쿠폴라 돔 전망대에 올라간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원래는 하루에 종탑과 쿠폴라를 모두 올라가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시간상.. 그리고 체력상 힘들 것 같더라구요. ㅠ.ㅠ


종탑은 그나마 아침 일찍 가서 대기줄이 짧아 들어가자마자 바로 입장을 해서 전망대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었지만,


쿠폴라는 오후시간 대기줄이 엄청나게 길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았습니다.




또한 두 곳 모두 엘리베이터 같은 것 없이 좁고 가파른 계단을 두 발로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


한 곳을 오르고 나면 다시 다른 한 곳을 올라가기가 힘들 것 같더군요.


그래서 왠만하면 하루에 하나씩만 오르기를 추천드립니다. ^^;;





이튿날 아침... 일찌감치 숙소를 나와 두오모 성당을 향해 걸어가는 길입니다.


이날은 오전 9시부터 전망대 오픈이기 때문에 쿠폴라 예약을 하지 않은 저는 미리 가서 줄을 서려고 했거든요.





금방 도착을 하게 된 두오모 성당 앞... 전날 올라갔던 조토의 종탑을 괜스레 한번 더 올려다 봅니다. ^^







그리고 쿠폴라를 올라가기 위해 사진에 보이는 곳이 입구인 줄 알고 들어가보려 했으나.. 여긴 입구가 아니고 출구였던 곳....


어쩐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대기줄이 안보이더라는....;;;





입구는 반대편에 있었는데, 반대쪽으로 돌아가니 이미 성당 모서리가 있는 곳 부터 입장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그리고 모서리 커브를 하나 지나면 이렇게 입구가 보이는 곳까지 대기줄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름 일찍 나온다고 했는데, 역시나 쿠폴라는 피렌체에서 최고 인기 스팟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는....


게다가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좁아서 그런지 한꺼번에 계속 입장을 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대별로 끊어서 입장을 하기 때문에 줄이 짧아 보여도 실제 대기시간은 엄청 길었어요.


저도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줄이 입장줄이지 티켓 구입줄이 아니라는 말씀...  티켓을 구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줄 서시면 안되요.


티켓 현지구입처는 조토의 종탑 입구에서 판매를 하던데, 저는 전날 종탑 올라갈 때 거기서 구입했구요.


성수기철이나 여행객이 많은 시즌에는 왠만하면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시거나 저처럼 하루 전날 구입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쿠폴라 역시 종탑과 마찬가지로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 하는데, 종탑과 다른 점은 중간에 쉴 수 있는 전망대 공간 같은 곳이 없다는...


그래서 쉬지 않고 계속 올라가셔야 해요... ㅠ.ㅠ





그래도 어느 정도 오르다 보면 쿠폴라 돔 천장 벽화가 그려져 있는 '최후의 심판'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나오게 되지요.


거의 꼭대기에 다다른 곳에서 천장 벽화를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디테일이 상당하더라구요.


더군다나 그 옛날.. 천정에 이런 벽화를 어떻게 그렸을까... .라는 궁금증도 가져봅니다.





그리고 아래로는 까마득히 성당의 내부가 내려다 보이는데요...


내려다 보는 모습으로만 봐도 성당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바깥으로 통하는 길을 나서면 쿠폴라 돔 전망대로 나오게 되는데요.







이곳 역시 조토의 종탑과 마찬가지로 360도 파노라마로 전망을 둘러볼 수 있게끔 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실 종탑과 가까이에 있어서 그런지 종탑에서 보는 전망과는 그리 차이가 나질 않더군요.







그래도 다만, 종탑에서 쿠폴라를 바라보는 풍경이랑... 쿠폴라에서 종탑을 바라보는 풍경은 다르겠지요.


종탑보다는 쿠폴라 높이가 조금 더 높아 보였던 것 같습니다.









가지고 간 어안렌즈를 물려 돔 아래쪽으로 풍경을 담아보니 둥그런 돔의 경사면과 같이 나오는 풍경이 재미있는 구도를 만들어 주는군요.


역시 쿠폴라에서 보는 피렌체의 풍경 역시 빨간 지붕들과 함께 소박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망원렌즈를 끼워 종탑을 보다 가까이 찍어보니 종탑 전망대에 오른 사람들도 많이 보이네요.


저는 전날 저기에 올라 이곳을 바라 봤었는데, 이날은 반대가 되었습니다.^^





중세틱한 건물들도 같이 한번 담아보구요.







쿠폴라 입장 대기줄은 길고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입구에서 관람인원을 적절히 조절해 주는 덕분에


전망대에서는 나름 붐비지 않고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암튼... 전날 종탑과 이날 쿠폴라까지 모두 클리어하니 이제 피렌체를 더욱 홀가분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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