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의 두 주인공인 준세이와 아오이가 재회한 곳,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



산 조반니 세례당 내부를 모두 둘러보고 난 뒤... 다음으로 두오모 대성당 내부를 들어가 보려고 했으나


대성당 입구의 대기줄이 여전히 길게 늘어서 있어 일단 다른 곳에 갔다가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시내 관광지도 한장과 구글맵 어플을 의지한 채... 그리 크지 않은 피렌체 시내를 다시 한번 둘러보기로 했는데요.


전날에는 아르노 강가의 베키오 다리와 시뇨리아 광장을 둘러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보지 않은 방향으로 한번 발걸음을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역시 피렌체는 크고 작은 광장들이 많이 있어 광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편했는데,


가장 먼저 찾아갔던 곳은 바로 공화국 광장 (Piazza della Repubblica) 이었습니다.







공화국 광장은 보시다시피 광장 중앙에 생뚱맞게(?) 회전목마 놀이기구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낮에 보면 별로지만, 밤에 회전목마에 조명이 들어오고 주변의 불빛들과 어우러지는 야경이 특별히 예쁜 곳이라 들었는데,


아쉽게도 저는 야경은 보지를 못하고 낮풍경만 보게 되었네요. ^^





공화국 광장의 한쪽편에 자리잡은... 마치 개선문처럼 보이는 이 건물은 주변에 상가로 형성된 건물같아 보였는데요.


오른쪽엔 펜션 호텔이 자리를 잡고 있고, 왼편으로는 보시는대로 사과마크가 그려진 걸 보니... 바로 애플스토였답니다.





피렌체같은 조그만 도시에도 애플스토어가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는 아직 애플스토어가 없다니... ㅠ.ㅠ


보통 외국의 애플스토어 외관을 보면 유리로 되어 있는데 반해, 여긴 예전 건물 그대로에 사과마크만 달아놓은 모습이더라구요...


이 때가 아이폰7이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되기 전이었는데, 들어가서 아이폰7을 미리 만져보고 살짝 충동구입을 할까도 망설였지만,


생각보다 높은 물가 때문에 택스리펀을 받는다 해도 한국에서 구입하는거랑 별 차이가 없어 그냥 귀국 후 한국에서 구입했다는.. ^^;;





공화국 광장 곳곳에는 이렇게 길거리 연주자들이 정말 많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길가에 서서 가만히 연주를 듣고 있으면 괜히 신나는 기분이 든다는....









공화국 광장에서 두세블럭 정도 지나게 되면 이탈리아 중세를 대표했던 유명한 시인... 단테의 생가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단테'...라고 하면 '단테의 신곡' 밖에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이곳에서 책에서만 보던 단테를 만나볼 수 있다니....


내부는 생가와 함께 박물관으로 되어 있어 관람도 할 수 있지만, 유료입장이라 그냥 외관만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피렌체의 골목길이 좋은 점은... 왠만한 골목 거리에서도 이렇게 두오모 성당을 조금씩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좁은 골목사이로 비치는 거대한 두오모의 큐폴라를 보면 내가 이곳 피렌체에 와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은 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발길을 옮긴 곳은 피렌체 가죽시장과 중앙시장...


예로부터 피렌체는 가죽공예가 발달한 지역이라 가죽제품들을 많이 취급하고 있는 곳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가죽제품을 취급하는 명품샵들도 많이 보이긴 한데,


이곳 가죽시장과 중앙시장에서도 가죽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제가 이곳을 돌아보니 이곳에 진열된 제품들은 대부분 Made in China 라는 얘기들이... ^^;;





피렌체 중앙시장을 벗어나게 되면 또다른 거대한 성당인 산 로렌초 성당이 눈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산 로렌초 성당은 피렌체 최초의 르네상스 양식의 성당으로 메디치가의 교구 교회와 장례지로 1446년에 완공된 곳이라 하는군요.


1446년이면...  조선 세종28년... 즉 우리 한글이 반포되던 해이기도 하네요... ^^


원래 산 로렌초 성당은.. 성당과 함께 메디치가의 고문서들을 보관하기 위한 도서관이 유명한 곳이라 하는데,


바로 도서관 건물이 미켈란젤로가 설계하고 건축한 곳이라 하는군요.


역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지라... 바깥에서만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이곳도 일단 패스 !!







산 로렌초 성당 맞은편 광장에는 메디치가의 첫 대공작이었던 죠반니 델레 반데 네레 조각 석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 석상 아래의 문양은 메디치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양이었다고 하는군요.





산 로렌초 성당을 지나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이라는 이름도 참 어려운 곳인데요.


굳이 크게 볼 것 없는 이곳을 찾아간 이유는 바로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두 주인공이 재회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 때문이지요.





바로 이 페르디난도 1세 공장 청동조각상을 배경으로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을 바라보며 마주보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촬영한 곳이 바로 이곳인데,


아쉽게도 영화 속에 나오는 장면의 구도로 그대로 촬영하지를 못했네요. ㅠ.ㅠ





바로 저 기마상 뒷쪽편에서 바라보면 두오모 성당이 보이면서 그 각도로 찍을 수 있었읕텐데 말이죠....


그 때는 왜 그 각도를 찾지 못해서 찍지를 못했는지....;;;


특별히 영화가 촬영된 장소라는 것 말고는 그냥 현지인들만의 휴식공간 정도로 생각될만큼 이곳은 좀 썰렁한 편이더군요.





이번엔 피렌체에서 찾아간 마지막 광장.. 바로 산마르코 광장인데요.


나중에 베니스에서 봤던 산마르코 광장과 비교할 수 조차 없는 작은 규모의 광장이긴 하지만,


나름 이곳도 현지인들의 휴식공간으로서는 손색없는 곳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광장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은 산마르코 수도원인데, 제가 갔던 날이 월요일이라 그런지 휴관일이더군요.


문이 굳게 닫혀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피렌체 산마르코 광장 중앙에도 커다란 청동 조각상이 하나 서 있었는데,


이 조각상의 주인은 누구인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



그리고 단테 생가라든지 산 로렌초 성당 내부 등의 내부 유료 입장인 곳들을 다 패스했어도


이날 유료입장 가운데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상 진품이었는데요.


바로 산마르코 광장과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 사이에 자리잡은 아카데미아 박물관이라는 곳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뇨리아 광장이라든지.. 미켈란젤로 언덕에는 가품의 다비드 조각상들이 있기는 하지만,


진품을 보려면 바로 이곳 아카데미아 박물관으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하지만, 이날 월요일은 아카데미아 박물관의 휴관일이라 아쉽게도 다비드 조각상 진품을 보질 못했습니다. ㅠ.ㅠ


가는 날이 장날이라.. 다음날은 친퀘테레로 떠나야 하는 날이어서 결국 아쉬움을 남긴채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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