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친퀘테레로.. 그리고 친퀘테레에서의 첫 여정은 비오는 코르닐리아에서부터...



피렌체에서 3일을 보내고 드디어 이번 여행일정 중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인 친퀘테레로 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앞서 피렌체에서 친퀘테레로 가는 방법을 포스팅으로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http://shipbest.tistory.com/1338)




피렌체에서 친퀘테레 까지는 기차로 가는 방법이 역시나 제일 낫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일정을 짤 때... 친퀘테레를 당일치기로 볼지.. 아니면 1박을 하고 이틀동안 볼지 고민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5개 마을을 모두 둘러보려면, 이틀은 있어야겠다 싶어서


결국 라스페치아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5개 마을을 모두 둘러보게 되었답니다.


보통 당일치기로도 많이들 오시는데, 물론 아침일찍부터 빡세게 돌면 5개 다 볼 수 있겠으나,


너무 겉핥기 식으로만 볼 가능성이 클 것 같더라구요.





아침 일찍.... 피렌체 S.M.N 역에서 07:08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15번 플랫폼에서 타게 됩니다.


저의 여정은 피렌체 S.M.N 역 - 피렌체 Campo di marte 역 - 라스페치아 역 (1번 환승) 까지 가는 경로였는데요.


일단 피렌체 깜포 디 마르테 역까지 가기 위해 아레조 행 열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같은 피렌체 시내에 있는 역이라 깜포 디 마르테 역까지는 대략 5분 정도.. 짧게 탔던 것 같네요.


지정석이 있는 열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2층 열차라 2층에 앉아서 타고 가기로.. ^^





그렇게 도착한 Campo di marte 역... 이제 여기서 라스페치아로 가는 열차를 바로 타면 되는데,


여기서부터 슬슬 악명 높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열차의 연착 본능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구요. ㅠ.ㅠ


S.M.N 역에서는 정시출발을 했는데, Campo di marte에서 출발하는 라스페치아 행 열차는 조금씩 연착이 되더니


결국 타는 곳 플랫폼 까지 바뀌게 되어 그것도 모르고 원래 플랫폼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도착시간이 임박해서야


캐리어를 들고 건너편 플랫폼까지 이동하느라 땀 좀 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라타게 된 라스페치아행 열차... 이 열차는 그래도 지정석이 마련된 열차라 지정된 좌석에 앉아서 갑니다.


열차 시설은 꽤나 깔끔하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가면 될 것 같네요.





드디어 친퀘테레 여행의 베이스캠프라 할 수 있는 라스페치아 센트랄레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만


열차에서 내리니 비가 내리고 있네요. 급~ 우울해지기 시작합니다. ㅠ.ㅠ


여기는 날씨가 좋아야 사진빨을 잘 받는 곳인데....





일단 라스페치아 역에서 이날 하루 묵을 호텔에 캐리어를 맡겨 놓은 후.... 본격적으로 5개의 마을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가장 가고 싶어했던 마날롤라와 베르나짜 마을은 날씨가 좋을 때 가야 할 것 같아서,


비가 이렇게 내리니... 그나마 덜 궁금했던(?) 코르닐리아부터 먼저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라스페치아 역에서 구입한 친퀘테레 페스(카드) 2일권을 통해 5개 마을 사이를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고,


언제든지 날씨에 따라 가고 싶은 마을을 내맘대로 변경 및 결정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코르닐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마을은 기차역에서 내리면 마을과 바로 연결되어 도보로 쉽게 다닐 수 있지만,


코르닐리아는 마을이 언덕 위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지라 기차역에서부터 계단을 따라 한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비는 내리고 있고... 게다가 친퀘테레 패스(카드)만 있으면 역에서부터 마을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기 때문에


역 앞에 대기하고 있던 셔틀버스에 바로 탑승하기로 했어요.





한 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바로 코르닐리아 마을 입구에 내리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이제 마을을 둘러보면 되는데요. 버스정류장을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길이 나뉘게 되어 있는데,


저는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먼저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좁은 골목길이 계속 이어지기는 했지만, 오래된 유서깊은 마을답게 곳곳에 빈티지한 건물의 흔적이 꽤나 그럴싸하게 보이네요.


이런 마을들은 골목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골목길 안쪽에도 각족 레스토랑이나 카페, Pub 같은 곳이 많아 보였는데,


야외 광장에 자리잡은 레스토랑 테이블은 비가 오는 관계로 개점 휴업을 한 상태...





골목길을 걷다가 살짝 살짝 보이는 바다가 보이는 길로 나가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뷰포인트도 만날 수 있게 되지요.





바닷가 쪽으로 나가서 남쪽으로 바라보니 저멀리 마나롤라 마을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날씨가 맑고 쾌청했더라면 더 뚜렷이 보였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좁은 골목길 사이로 오밀조밀 모여살고 있는 코르닐리아 마을 사람들..





바다와 함께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아까 버스에서 내렸던 반대쪽 마을이 보이게 되지요.


비가 내려서인지... 왠지 생각보다 와닿지 않던 코르닐리아 마을 풍경...





그래서 다시 버스 정류장 쪽으로 내려와서는 이제 반대편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친퀘테레의 5개 마을 모두... 최소 하나 이상의 성당이나 교회들이 꼭 있는 것 같더라구요.





마을 골목길을 따라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아까 처음 갔었던 왼쪽편 마을 전체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차게 내리던 비도 이제 점점 잦아드는 것 같고... 옅은 구름 사이로 해가 뜬 모습도 희미하게 보이네요.









아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는 뷰보다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는 뷰가 그래도 더 괜찮고 좋은 것 같더라구요.


코르닐리아 마을을 보다 더 생동감 있는 색채와 모습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 구름은 남아있지만, 이제 비는 완전히 그치게 되어 그래도 사진은 편하게 찍을 수 있었던... ^^





여기도 냥이들의 천국인가 봅니다. ^^







비도 이제 완전히 그치고 시정도 그나마 조금 괜찮아지기 시작하니 아까 처음 갔었던 마나롤라 뷰포인트 전망대에 다시 가봤는데요.


오호~ 처음 비내릴 때 보던 풍경보다는 더 뚜렷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반대쪽으로는 코르닐리아 윗쪽에 있는 마을.. 몬테로쏘 마을도 어렴풋이 보이더군요.





뷰포인트에서 마나롤라 마을쪽을 바라보며 열심히 사진을 담고 있던 멋쟁이 아줌마(?)





그렇게 빗속의 코르닐리아 마을을 모두 둘러보고... 다시 버스 정류장 쪽으로 내려와 역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코르닐리아 역의 모습..... 날씨만 더 좋았다면 멋진 바다풍경이 펼쳐졌을텐데 역시나 아쉬웠습니다...;;


이제 다시 기차를 타고 어느 마을에 가볼지 고민을 해야 할 시간.....


몬테로쏘를 갈지... 리오마죠레를 갈지... 기차가 오기 전까지 고민을 하며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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