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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부산 동항성당 야경, 마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을 떠올리게 하는 곳

by @파란연필@ 2017. 1. 18.

리우 못지 않은 세계적인 미항(美港)의 조건을 갖춘 부산 동항성당의 야경



흔히 세계 3대 미항이라 하면.... 호주 시드니, 이태리 나폴리, 그리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 곳을 꼽게 되는데요.


이 세곳은 사진으로 봐도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미항의 조건을 다 갖춘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지난해 올림픽까지 개최가 된 곳이라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곳이기도 한데요.


무엇보다 멋진 해변과 그리고 해변 끝 산 위에 자리잡은 거대한 예수상이 특별한 곳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합니다.




3대 미항 중에서 직접 가본 곳은 아직 시드니 밖에 없어서, 리우도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기도 한데요.


하지만, 부산에서도 잠깐이나마 리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우암동 동항성당이 자리잡은 우암동 언덕이랍니다.





동항성당은 부산의 오래된 성당 중의 한 곳이기도 한데, 특히 이곳은 주탑 건물 위에 세워진 예수상의 위치가


마치 부산항 전체를 내려다 보는 자리에 있는지라 왠지 분위기가 리우데자네이루의 느낌이 살짝 나기도 하는 곳이지요.





실제 리우에 있는 거대한 예수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크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구도와 각도만 잘 맞추게 된다면, 부산의 북항을 배경으로 시원한 풍경을 그럴듯하게 잡아낼 수 있어서


한때 부산의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부산의 리우데자네이루...라고 할 만큼 멋진 풍경을 담아낼 수 있게 한 곳이랍니다.





저도 예전부터 이곳을 소개받고 한번 찾아가 봐야지... 했었는데, 이제서야 비로소 여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실제 성당 안으로 들어가 성당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지만,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 성당 옥상은 더이상 일반인들에게 개방이 되질 않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성당 뒷편으로 나 있는 골목길을 따라 산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보다 높은 곳에서 시원한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하니


이곳에서 예수상을 배경으로 부산항의 풍경을 담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시기를 잘 맞추면 예수상을 등지고 부산항 너머로 해가 지는 일몰의 각도와 잘 맞아 떨어져 멋진 일몰사진도 남길 수 있답니다.


저는 조금 늦게 도착해서 해가 떨어지는 풍경은 보질 못했지만, 은은하게 남은 붉은 빛을 배경으로 야경을 담을 수 있었네요.





마치 부산항을 품에 안듯 양팔을 벌리고 있는 예수상의 모습이 리우의 그것과 매우 닮아있는 모습...


이곳 동항성당의 예수상의 크기가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멋지고 색다른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각도를 조금 달리해서 이번에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부산항대교를 배경으로 예수상을 같이 담아봤는데요.


부산항대교라는 상징성과 예수상이 함께 있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부산의 리우데자네이루...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





그동안 부산의 여러 곳에서 야경을 담으며 사실 부산의 야경...하면 전 세계 어디 내놔도 꿀릴 것 없다고 자부하는 멋진 곳인데,


부산도 언젠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멋진 미항(美港)이 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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