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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이탈리아

베네치아 부라노 섬, 본섬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베니스 필수 여행코스

by @파란연필@ 2017. 2. 24.

이곳에 가면 나도 뮤직비디오 주인공? 아이유 뮤비 촬영지로 알려진 베니스 부라노 섬



본섬에서 유리공예가 유명하다는 무라노 섬까지....  그리고 무라노에서 잠시 경유한 뒤...


드디어 베네치아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부라노 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본섬에서 부라노 섬에 가는 방법 (http://shipbest.tistory.com/1366)에서도 나와 있듯이


부라노는 본섬에서도 바포레토 수상버스를 타고도 40~50분 정도 가야 할 정도로 멀리 떨어진 외딴 섬이랍니다.




그래서 예전까지만 해도 베네치아 여행 가시는 분들은 부라노 섬 존재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최근 아이유 '하루끝'이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뮤비 배경이 너무 예뻐 베네치아를 가게 되면 꼭 한번 들리고 싶은 여행지로 알려지게 된 곳이예요.





무라노에서 12번 바포레토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부라노 섬 선착장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는 아이유 섬으로 알려진 곳이긴 하지만, 일찍부터 유럽인들에게는 베네치아 필수 여행코스여서 그런지...


오전 시간이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섬을 방문한 상태더라구요.







선착장에서 내려 골목길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보니 골목길에 늘어선 집들의 외벽 색깔이 심상치(?) 않더라구요.


마치 잘 갖다붙힌 파스텔 무늬처럼 알록달록한 모습이 골목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부라노 섬 역시 본섬과 마찬가지로 마을 안쪽을 가로지르는 수로와 운하가 지나가고 있는데요.


섬 자체가 작아 수로의 크기도 작은 모습이지만, 나름 이 수로가 있어서 마을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가 선착장에서 제일 가까운 번화가(?) 쪽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 같았네요.







사람들이 별로 없는 방향으로 카메라를 돌려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요.


이날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그리 썩~ 마음에 드는 사진들은 아니었지만, 흐린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멋진 색감들이 모여있는 마을의 분위기는 마치 동화 속 마을처럼 기분을 들뜨게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아마 햇빛이 드러나고 맑고 푸른 하늘의 배경이 살아줬으면 그야말로 멋진 풍경이었을테지요.





여기는 부라노 섬의 메인 스트리트라 할 수 있는 중심가 거리인데요. 상점이라든지 레스토랑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었습니다.


민박집 스텝이 부라노 섬에서는 음식값이 비싸고 먹을만 한 것이 없어 왠만하면 여기서는 먹지 마라... 고 했었는데,


섬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다보니 허기가 져서... 같이 간 민박집 동생들이랑 그래도 맛나(?) 보이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스텝의 말을 들었어야 했나요? 충고 그대로였습니다.. 맛은 별로고 비싸고... ㅠ.ㅠ





그래도 일단 배는 채웠다는 기분에 다시 힘을 내고 섬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





다른 여느 여행지와 마찬가지로 상점들마다 기념품들을 파는 곳들이 많았는데,


베네치아 자체가 가면축제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이곳저곳 가면을 파는 곳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여기 수로도 꽤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 같아서 자치 길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은 했지만,


섬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 여기 저기 걷다보면 왔던 곳으로 되돌아 올 수 있어 마음놓고 걸어다녔었네요.








여기 가정집들의 외벽은 아마 자신들이 직접 색을 골라서 칠할 수는 없고, 지난번 갔던 친퀘테레 마을처럼


아마 정부나 기관에서 정해주는 색으로만 칠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도 무조건 벽화만 그리지 말고 뭔가 특색있는 방향으로 마을을 꾸며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일상적인 풍경.... 빨래가 널려있는 풍경인데도, 외벽의 색깔과 어우러지니 마치 예술작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도 혼자 다니는 것 보다는 같이 어울려 다니며 예쁜 건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며 다니는 것이 좋겠더군요.


저도 민박집에서 만난 동생들이랑 같이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 줬다는... ^^


물론 그 친구들이 마음에 들어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워낙 풍경이 좋은 곳이라 좋은 카메라든...  폰카로든.. 어떤 사진기로 찍어도


여기서는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아이유처럼 파스텔톤의 화사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곳이겠지요.


베네치아 여행 계획 잡으시는 분들은 하루 정도는 시간내서 이곳 부라노 섬을 꼭 한번 들러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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