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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체코

까를교에서 프라하 성까지 걸어가는 길, 그리고 성 입구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 시내

by @파란연필@ 2017. 3. 24.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는 중세 속 유럽의 멋진 풍경



까를교를 지난 후... 존 레논 벽까지 둘러보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프라하 성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전날 저녁 야경으로 봤던 프라하 성은 정말 멋졌는데, 실제 가까이에서 보는 성의 느낌은 또 어떨지 궁금하더군요.




프라하 성은 아시다시피 프라하 뿐만 아니라 체코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단연 손꼽히는 곳이기도 한데요.


9세기 말부터 건축이 시작되던 것이 지금과 같은 형태의 성으로 만들어지기까지 무려 900여년 동안 작업이 이루어진 곳이라 합니다.




여러 시대를 거쳐오면서 보헤미안 왕국의 통치 중심지가 되고, 이후 체코슬로바키아,


그리고 현재까지도 지금의 체코 정부의 중심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체코 대통령의 관저도 이곳 프라하 성 안에 있다고 하는군요.





구시가지 광장에서 프라하 성까지 가는 방법은 오르막길이 있다보니 보통 트램을 타고 많이들 가시는 편인데요.


저는 까를교를 지나 정문쪽으로 향해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걸어서는 대략 20~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오르막길이다보니 중간에 트램을 타고 싶은 유혹도 잠시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걸어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여행지에서는 도보 30분 이내의 거리는 왠만하면 걸어서 다니자는 주의이기도 하고...


또한 구시가지에서 프라하성까지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거리의 풍경도 왠지 멋질 것 같아 걸어가는 것을 선택했었네요.





역시 기대했던대로 프라하 거리의 풍경은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꽤나 고풍스러운 건물로 둘러싸인 거리에 또한 고풍스러운 트램까지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보니 여행자의 눈에는 모든것이 새로워 보이더군요.





올라가다가 다리가 아프면 이렇게 잠시 쉬어가도 되구요. ^^





현지인들은 왕발통(?) 암튼 저런 것들도 많이 타고 다니더라구요.







그렇게 한참 오르막 길을 오르고나니 이제 막바지 성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나오게 됩니다.





보시다시피 다행히 계단길은 아이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이고 그리 가파르지 않은 편이라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네요.





계단을 오를수록 지대가 점점 높아지니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점점 멋져만 갑니다.









드디어 계단이 끝날 무렵 어느덧 성 입구까지 오게 되었고, 여기서 내려다 보는 프라하의 시내 풍경은 정말 멋지더라구요.


다만, 오전까지는 대기가 그리 깨끗하지 못해 선명한 풍경은 보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프라하 특유의 빨간지붕을 내려다 볼 수 있으니


내가 프라하에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으로 나오면 이렇게 성 입구의 넓은 광장이 나오게 되고 이곳에서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됩니다.


시정이 좋고 맑은 때였다면 정말 멋졌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프라하 성 입구 광장의 모습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근위병이 지키고 있는 정문이구요.


성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관람객들은 왼쪽으로 통하는 문을 따라 들어가시면 됩니다.





정문 쪽의 모습인데, 역시 대통령이 머무는 곳이라 그런지.... 경비가 삼엄하더군요.





그리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는 근위병 교대식 하는 장면도 볼 수 있는데, 시간이 되시면 교대식 하는 장면도 보시면 꽤 볼만 하답니다.





까를교 위에서도 악사들을 만났는데, 이곳에서도 여전히 악사들이 흥겹게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그나저나 이제 성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엄청 깁니다. ㄷㄷㄷ


원래 프라하 성이 인기관광지라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줄이 길어도 너무 길더군요.


처음엔 입장권 티켓을 구입하기 위한 줄인 줄 알았는데, 입장권은 안으로 들어가서 구입을 하면 되고,


이 줄은 보안검색을 위한 줄이라고 합니다.





최근 유럽 내에서 테러가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인데다 대통령이 머무는 곳이다 보니


보안검색과 경계수준이 최고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이렇게 줄이 길어진 것이더라구요.


(근데 사실 이곳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가면 입장 대기줄이 짧다는 사실을 나중에 후문으로 나갈 때 알게 되었네요. ;;)



암튼 대략 1시간 정도 줄을 섰었나? 가방 안의 물건들을 하나하나씩 다 보여주고 난 뒤에야 겨우 성 안으로 입장을 하게 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프라하 성 내부를 둘러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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