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장사를 해야하는 태국 현지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 매클렁 시장 (Maeklong Market)



앞서 소개해드린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근처에는 태국에서 또다른 유명한 시장 매끌렁 시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철길에 바로 붙어있다고 해서 위험한 기찻길 시장이라고도 하는데요.




실제로 이곳은 기차가 하루에도 몇번씩 지다나니는 기찻길 주변으로 재래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아주 특이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시장 이름 역시 위험한 기찻길 시장으로 붙어있을만큼 정말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철길 주변.. 심지어 철길 위에까지 좌판을 깔고 생업을 이어가야 하는 태국 현지인들 삶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라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을 갔다면 이곳도 꼭 한번 같이 둘러보시길 추천하는 곳이랍니다.





매끌렁 시장은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서 차로 약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차에서 내리니 이렇게 시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철길건널목이 보이는 것이 바로 시장 근처라는걸 알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철길 쪽으로 다다르면 철길을 따라 한쪽엔 매끌렁 기차역이 보이구요.. 반대편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이곳은 실제 기차가 하루에도 몇번씩 지나다니는 곳이기도 한데,


관광객들도 기차에 올라타며 시장을 지나갈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짧은 구간 탑승을 하기도 한답니다.


일단.. 기차는 나중에 타보기로 하고....







매끌렁 역 반대편으로는 철길 양옆으로 이렇게 시장이 형성되어 있답니다.


철길을 따라 가면서 시장을 둘러보시면 되는데요.


태국의 강렬한 햇살을 막기 위해 차양막을 쳐놓고 대부분 농산물이나 수산물 같은 것들을 내놓고 팔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이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이라 하면, 이곳은 그나마 현지인들을 위한 로컬시장의 분위기가 더 나는 것 같더라구요.


현지인들이 직접 물건을 사고 팔고 흥정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철길을 따라 걸으며 시장구경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그리고는 시장 상인들이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곳 철길 위로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 임박했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시간이 되자 저멀리서 디젤의 시끄러운 엔진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기적소리를 울리며


빨간 기차가 시장 안으로 파고 들듯이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철길 주변으로 좌판도 있고 사람들이 몰려있다보니 속도는 아주 천천히 지나가기는 하는데,


그래도 꽤나 스릴있는 풍경이더군요.


기차가 지나가는 순간마다 주변에 있던 차양막들이 하나둘씩 걷혀지기 시작하는 모습도 신기했습니다.





생선 좌판 위를 절묘하게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


레일 근처라 하더라도 직접 기차 바퀴가 닿지 않는 부분의 좌판은 저런 식으로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어서


기차가 그 위로 지나가는 풍경이 매우 이색적이었네요.





기차가 지나가자마자 철길 주변의 상인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좌판을 일사분란하게 깔기 시작했고


차양막도 다시 내리치면서 처음 모습 그대로 원상회복을 하더군요.


늘 있는 일인듯... 기차가 지나가도 시장 상인들의 표정이나 모습은 늘 한결같아 보였습니다.





아까 시장을 관통해서 지나갔던 기차는.. 처음 봤었던 매끌렁 역에 정차를 하였네요.


매끌렁 역이 이 기차노선의 종점이라 잠시 후.. 다시 이곳에서 반대편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저희는 직접 이 기차를 타고 가장 짧은 구간인 매끌렁~랏야이 구간을 탑승하기로 합니다.





역 안에 들어가면 티켓 판매소가 있으니 이곳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되는데요.


현지여행사를 통한 일일투어로 오신 분들은 상품 구성에 따라 투어비용에 기차 티켓비용까지 포함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 같이 한 몽키트래블 역시... 담넌사두억+매끌렁시장 일일투어 혹은 반일투어 프로그램에는 기차탑승 티켓이 포함되어 있구요.. .


랏야이 역에 도착해서는 다시 전용차량으로 이동을 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기차티켓은 이렇게 생겼어요. ^^  기차 안에서 나중에 승무원이 일일이 검사하니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차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옛날 우리네 비둘기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창문은 모두 손으로 열 수 있는 상태고, 에어컨은 없이 선풍기가 돌아가는 모습이네요. 그래서 조금 더웠다는...^^;;





기차가 출발하자마자 다시 매클렁 시장으로 진입... 상인들은 다시 차양막을 걷고 좌판을 걷어내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10여분 정도 달린 후... 목적지인 랏야이 역에 도착을 하게 되고...


기차에서 내리면서 떠나는 기차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으니 기차 안의 승객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주네요.


기관사분 역시 직접 손을 흔들어주며 사진 포즈를 취해주시니 멋져 보였습니다.



시장 상인들도 그렇고... 기차의 기관사분들.. 기차 안의 로컬 승객분들 모두... 현지에서는 치열한 삶의 현장일텐데도


밀려드는 관광객들에 대한 싫증이 날 법도 하지만, 그래도 웃는 얼굴로 맞아주는 모습을 보니


역시 미소의 나라.. 태국이라는 단어가 새삼 떠오르게 되며 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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