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모처럼 마스크 없이 마음껏 산책을 즐겼던 서울로 7017 공중정원



지난 금요일과 주말... 오랜만에 서울에 볼일이 있어 부산에서 서울로 향했던 길...


이날은 그동안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뿌옇던 하늘이 모처럼 파랗게 개이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한달넘게 기관지염과 기침으로 고생을 해서 늘 마스크를 가방 속에 넣어다니곤 했었는데,


지난 금요일의 하늘은 마스크가 필요없을만큼 정말 오랜만에 깨끗한 하늘을 보여주는 날씨더라구요.




일단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얼마전 개장을 하기 시작했던 서울역 고가공원인 서울로 7017 공중정원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약 50여년 전.... 오로지 차량의 통행만을 위해 설치되었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이제는 차가 아닌 사람들만을 위한 공원이 되었다는 소식에 실제로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갔었지요.





공식명칭이 '서울로 7017'로 정해진 서울역 고가도로는 올라갈 수 있는 접근통로가 여러군데 마련되어 있는데요.


저는 서울역 1호선 2번 출구와 가까이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서울역 광장을 기준으로... (구)서울역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슈즈트리가 있고,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입구가 보이게 됩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입구 쪽에는 한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슈즈트리가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엄청난 양의 신발들을 모아 거대한 조형물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신선함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그와는 반대급부로 폐신발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불쾌해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저도 옆을 지날 때 살짝 냄새가 나긴 했는데,


앞으로 이걸 명물로 보는 사람.. 혹은 흉물로 보는 사람들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슈즈트리를 뒤로하고... 2번 출구와 가까운 공원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가공원 위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모처럼 드러난 파란하늘이 고가도로와 함께 깨끗한 풍경을 보여주는군요.





고가공원 위로 올라오니 그동안 달리는 차량 안에서만 봤을법한 고가도로 아래의 풍경들을


이제 두발로 서서 천천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공중정원이라는 별칭답게... 고가도로 위에는 커다란 대형화분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다양한 나무들과 식물들을 배치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자작나무들이더군요.





고가도로가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현위치를 보시면서 어느 쪽을 먼저 둘러보실지 결정을 하신 후 걷는 것이 좋을거예요.


'서울로 7017'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은 17개의 보행길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곳곳에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17의 의미가 17개의 보행길 외에 고가도로의 실제 높이가 17m 라고 하는데,


슈즈트리가 세워진 높이 역시 고가도로와 나란히 하고 있어 고가도로 위에서도 이렇게 마치 하늘에 떠있는 정원을 보듯


꽃들과 신발들이 함께 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고가공원에 심겨진 나무들은 이제 막 어린 나무들을 심어놔서인지.... 그늘이 거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더운 한여름에 산책하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고....


나중에 시간이 지난 후에 나무들이 크게 자라고 그늘이 넓게 만들어져야 산책을 하기가 더 좋아질 듯 합니다.





고가공원 위에서 보는 숭례문 방향 쪽의 풍경입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제가 딱 생각하기로는 저녁에 야경이나 차량궤적 촬영하기에 좋은 장소가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보네요.







반대쪽으로는 서울역과 남대문 경찰서 방향의 풍경도 시원스레 펼쳐져 있습니다.









옛 서울역과 현 서울역을 함께 볼 수 있는 풍경





고가공원을 걷다 보면... 한쪽에 방방놀이터가 마련되어 있기도 한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네요.





아이들을 위한 시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족탕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름엔 시원한 물일테지만... 겨울엔 따뜻한 물을 넣어 주려나요?







회현과 명동 방향으로 가는 길의 풍경





회현, 명동 방향의 고가로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는 서울로 테라스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카페와 레스토랑을 이용하기에도 매우 편리할 것 같습니다.





서울로 테라스를 지나면 고가공원이 끝나는 지점이 보입니다.





내려갈 때는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된 곳으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지하철 1호선 서울역 8번 출구와 가까운 곳이었네요.


물론 이쪽으로도 올라오실 수 있으니 에스컬레이터 이용하실 분들은 8번 출구로 나와서 올라오셔도 될 듯 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붙어있던 서울역 고가공원의 이정표





여기가 바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 입구랍니다.





여튼... 날씨도 정말 좋았고....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산책하기 딱 적당한 날씨....


이런 날씨가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 참..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져보며 서울로 7017 산책을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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