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있는 수많은 목장들의 조상,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삼양목장



최근엔 대관령에 목장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로 소개되고 있는데요.


사실 대관령 주변의 목장들이 여행지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대관령을 처음 방문하고 삼양목장을 처음으로 갔던 때가 2005년이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대관령에 있는 목장 중에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은 삼양목장과 양떼목장 두 곳 정도 밖에 없었지요.


그나마 그 두 곳도 사람들이 그리 많이 몰리지 않을 때라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곳이예요.




하지만, 지금은 두 곳의 목장 말고도 하늘목장이라든지 소소한 목장들이 하나둘씩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대관령을 찾고 유명한 관광지가 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양목장 내부까지 개인 차량이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표소 안에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만 하더라구요.


물론 1년중 기간 한정으로 개인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때도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양떼목장은 자주 갔었는데, 삼양목장은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차로 올라갈 수 있을 때가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10년만에 다시 오는 것 같았는데, 그동안 입장료도 많이 오르고


내부 시설이라든지 목장 풍경도 많이 바뀐 것 같더라구요.





매표소를 지나 광장 오른쪽으로 가면 셔틀버스 승차장이 나옵니다.


목장 자체가 워낙 광대하고 넓은 편이라 걸어서 모두 이동하는 건 힘들구요. 반드시 셔틀버스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코스는 동해전망대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논스톱으로 올라간 후....


내려올 때는 5개의 목책로 트레킹 구간을 따라 걸어서 내려오는 걸 추천하는 편이예요.





셔틀버스를 타고 대략 20여분 정도 달리면 이렇게 동해전망대까지 쉽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먼저 도착한 관광버스와 셔틀버스들이 나란히 정차해 있는 모습이네요.







안그래도 대관령 자체가 고도가 높은 고원지대인데다 동해전망대는 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대략 해발 1000m 이상)


맑은 날씨였지만, 동해전망대 초원 주변으로는 낮은 구름들이 걸려있는 모습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마치 구름이 산허리에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역시 삼양목장의 스케일은 참 크고 넓었습니다. 곳곳에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 시원해 보였습니다.





위에서 추천코스로 말씀 드렸던 것처럼, 동해전망대에서부터 내려갈 때에는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약간 빠듯해서 첫 구간까지는 버스를 타고 나머지 네개의 구간을 걷기로 했어요.


그래서 내려가는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이 바로 양몰이 제2공연장이 있는 곳이었는데, 영화 '연애소설' 촬영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10여년 전에는 나무까지 올라가는 언덕에 계단도 없을 때고 나무 주변으로는 아무 것도 없었을 때였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편하도록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때엔 없었던 양몰이 공연장이 들어서 있어서 이렇게 양들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양떼목장 못가신 분들은 그냥 삼양목장에서 양 구경해도 괜찮을 듯....


이번에 갔을 땐 오후 늦은 시간이라 양몰이 공연시간이 끝나 아쉽게도 공연을 볼 수 없었지만, 시간만 잘 맞추신다면


재미있는 공연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같이 갔던 일행들의 뒷모습.... 비록 공연은 보질 못했지만, 여유로운 대관령의 멋진 풍경을 마음껏 담고 왔답니다.





연애소설 나무가 있는 곳에서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아래로 걸어서 내려가는 목책로 4구간이 시작되는데,


'초원의 산책'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네요.







목책로를 따라 걷기도 하고.. 때로는 수풀이 우거진 숲길을 걷기도 하고.....


예전엔 이런 길이 나있지 않아 주로 차를 타고 차가 다니는 길로만 다녔었는데, 이렇게 트레킹 코스로 사람 다니는 길을 만들어 놓으니


걷는 것 좋아하시는 분은 정말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끔 목책로 구간이 셔틀버스가 다니는 큰 길과도 만나는 지점이 있는데, 그 곳에서는 셔틀버스 승차장도 같이 있답니다.


걸어서 내려가는 도중 다리가 아프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가셔도 되요.


다만 반드시 지정된 정류장에서만 승하차를 할 수 있으니 엄한 곳에서 태워달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이날따라 동해바다 쪽에서 올라오는 덥고 습한공기와 대관령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구름이 많이 보였는데,


대관령 자체가 고도가 높다보니 그야말로 구름 위의 산책을 즐기는 기분이었네요.





가끔 시간대가 맞아 젖소들을 방목해 놓은 시간이랑 겹칠 때면 이렇게 젖소들이 풀을 뜯는 모습도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목장이 넓어 내려가는데 시간이 꽤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내리막길이라 힘들이지 않고 내려 갔었어요.





내려가는 길에 만난 단풍나무와 단풍잎들... 아마 가을에 오면 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아마도 조금 이른 가을에 찾아와야겠지요.





아래쪽 동네는 이른 더위에 덥다고 난리치는 날씨였는데, 이곳은 정말 시원하다 못해 한기까지 느껴질 정도였으니...


마치 알프스 한가운데를 트레킹 한다는 느낌도 살짝 가질 수 있었다는.... ^^





그렇게 한참을 걸어 내려와 셔틀버스를 탔던 목장 입구까지 내려오게 되었네요.


올라갈 때는 보지못한 예쁜 정원이 있더라구요.







아... 그리고 입장료 안에는 셔틀버스 승차 비용 뿐만 아니라 1인당 삼양 유기농 우유 한팩씩도 포함이 되어 있답니다.


목장 입구 가게에서 입장권을 제시하면 이렇게 우유를 하나 얻어 마실 수 있어요. ^^


예전에 2005년에 처음 왔을 때엔 입장료를 내면 대관령 우유랑 삼양 뽀빠이 과자, 그리고 대관령 치즈까지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셔틀버스와 우유로 바뀌었네요.







목장 입구에 있는 목장쉼터 휴게소에서는 각종 기념품과 먹거리들을 팔고 있는데요.


역시 삼양목장이다 보니 삼양관련 제품들이 대부분이고 가장 익숙한 삼양라면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암튼... 10여년 전에 처음 방문했던 삼양목장이 지금은 많이 바뀐 모습이 새로웠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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