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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의 비오는 날, 물안개와 함께 한 초록초록한 풍경

by @파란연필@ 2017. 6. 21.

비오는날 우중산책 즐기기 좋은 곳,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



앞서 보성의 녹차밭 봇재다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그래도 보성까지 갔으면 보성 녹차밭의 메인인


대한다원은 그래도 한번쯤 들러보셔야겠지요?




보통 여행지에서의 기분은 그날의 날씨에 따라 많이 좌우가 되기 마련인데,


이번 보성에서의 이튿날은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우울한 아침이었습니다.




하지만, 녹차밭은 비가 온다 하더라도 오히려 녹차의 초록잎이 더욱 싱그러워 보이기도 하고,


녹차밭의 언덕을 휘감아 도는 물안개와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나름 위안이 되기도 한답니다.





대한다원으로 들어가는 초입은 역시나 유명한 삼나무 숲길을 먼저 걷게 되지요.


맑은 날 아침 일찍 찾으면 햇살의 빛내림과 함께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을텐데.. 지금은 비가 추적추적.... ^^;;





삼나무 숲길이 끝날때쯤.... 입장료 매표소가 마련되어 있고, 입장료를 지불한 뒤... 녹차밭 입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대한다원을 오래 전 찾았을 때에는 입장료가 없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입장료가 생겼네요.





삼나무 숲길을 걸으면서도 한쪽 편에는 벌써 녹차밭이 시작되는지.. 푸른 녹차잎이 싱그러운 초록빛을 뽐내고 있습니다.







대한다원도 이제 규모가 제법 커져서인지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녹차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이나 녹차 식품들을 맛볼 수 있는 휴게소도 마련되어 있구요.


녹차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 가게도 있는 것 같더군요.





일단 휴게소 매점을 지나 중앙으로 난 계단을 따라 녹차밭 사잇길을 올라보기로 합니다.


대한다원 녹차밭은 크게 세 군데의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중앙전망대, 차밭전망대, 바다전망대 이렇게 세 곳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저는 중앙 전망대 쪽으로 먼저 올라가기로 한 것이지요.







비가 내려서인지 비록 파란하늘은 못보지만, 그래도 비오는날 특유의 강한 컨트라스트로 인해


초록빛이 더욱 진해 보이기도 합니다.





조금 가파르다 생각되는 중앙전망대 계단을 오르고 나니 어느새 전망대 데크 쪽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비가 내려서인지 생각보다 차밭을 둘러보는 관광객들도 별로 없어 산책하며 사진 찍기에는 좋았던 것 같네요.


비록 우산을 한손에 들고 불편하게 찍어야 하긴 했지만요. ^^;;







가지런히 잘 정돈된 녹차밭은 마치 초록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처럼 깔끔한 패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중앙전망대 계단이 아닌 차밭전망대 오솔길 쪽으로 올라오시는 분들....





차밭 한가운데서 자라고 있는 나무 한그루가 생뚱맞아 보이기는 하지만 왠지 잘 어울리네요.





이제 중앙전망대를 지나 차밭전망대와 바다전망대까지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비가 와서 흙길이 좀 질퍽하기는 했지만, 대한다원 올라와서 바다전망대가 있는 곳 까지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엔 한번 가보고 싶기도 했거든요.











점점 높이 올라갈수록 내려다보는 녹차밭의 풍경은 더욱 광활해진 모습입니다.





결국 바다전망대까지 올라오게 되었지만.. 보시다시피 바다전망대에서 보이는건 물안개와 구름뿐.... 바다는 보이질 않더라구요. ^^;;


표지판에도 '흐린날이나 안개시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듯이 말입니다.


맑은 날에 올라오면 푸른 바다와 함께 녹차밭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비오는 날은 구름 밖에 보이질 않네요.





그래도 나름 물안개와 구름 가득한 녹차밭의 풍경도 그럴싸.. 하다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





바다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은 작은 숲속길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로 되어 있더라구요.


아까 차밭전망대 쪽으로 올라오신 분들이 내려가는 뒷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그렇게 한참 내려가니 출발을 했던 휴게소 부근 쪽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네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흙길을 걷는 것이 편하진 않았지만, 나름 비내리는 날의 운치와 함께 사람들도 별로 없어


그래도 나름 여유있게 한적한 녹차밭을 즐길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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