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밤을 책임지고 있는 야경 핫플레이스, 동궁과 월지 (안압지) 야경
오랜만에 안압지 야경을 담으러 경주에 다녀오게 되었네요.
사실 지지난주 주말과 휴일에 날씨 좋을 때 이틀 연속 경주에 다녀오게 되었을 때 첫날은 안압지 야경을 담았고,
둘째날은 첨성대와 안압지, 보문호 부근에서 드론을 날리며 사진과 영상을 담았었는데요.
안압지 야경을 마음머고 촬영하러 다녀온지 얼마나 되었나 싶어 지난 사진들을 찾아보니 2010년이 마지막이었더라구요.
그래서 7년만에 날씨가 좋았던 날... 다시 안압지의 야경을 찾아 이렇게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담아오게 되었습니다.
안압지는 신라 문무왕 시절... 궁성 안에 큰 연못을 파고 인근에 산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해져 오는데,
그 때 팠었던 연못이 안압지가 아닐까 추정이 되며, 임해전(臨海殿)에 딸린 연못이라 하여 '임해전지'라고도 불리며,
또 다른 명칭으로는 '동궁과 월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경주 안압지 입장시간은 09:00~22:00까지여서 밤에도 충분히 야경을 즐기며 다닐 수 있는 곳이라
경주에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저녁 때 숙소로 돌아가기 전... 꼭 한번 들리는 곳이기도 하지요.
다만, 입장 마감시간은 30분 전인 21:30 까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야경사진의 기본인 매직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어둠이 내리기 전 안압지에 도착을 했으나....
인근에서 드론을 먼저 테스트 해 본다고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정작 안압지 야경 촬영을 위한 매직타임을 하마터면 놓칠 뻔 했네요. ^^;;
뭐니뭐니해도 안압지 야경의 가장 큰 매력은 호수와 함께 조명이 환하게 켜진 누각의 반영된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날 바람이 조금 불기는 했지만, 그래도 장노출로 셔터를 열어놓다 보니 100% 만족하는 반영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반영샷이 나와 괜찮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고 이날 날씨가 좋아서인지 인근에 많은 사진사분들과 여행객들이 저마다 자리를 잡고 안압지의 야경과 반영을 담느라
열띤(?) 촬영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던 시간이었어요. ^^
안압지에서 야경사진을 모두 담고난 후...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보문단지..
이곳에는 로마 콜로세움을 축소해서 만들어 놓은 건물이 있다고 해서 들렀었는데, 주변의 상가건물로 이용되는 곳 같았습니다.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었는데, 이곳 또한 때마침 떠오른 달과 함께 꽤 괜찮은 야경을 보여 주더라구요.
연인이나 커플끼리 찾아와서 차나 식사 한끼 하면 좋을 곳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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