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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체코

프라하의 봄, 체코 민주화의 성지였던 바츨라프 광장과 구시가지 광장 야경

by @파란연필@ 2017. 9. 15.

체코에서의 마지막 밤은 잊을 수 없는 프라하의 야경과 함께...



체스키에서 1박 2일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프라하.... 프라하에 돌아오니 벌써 어둑한 저녁시간이더군요.


체코에 처음 도착해서 첫 이틀동안 묵었던 프라하 한인민박집에서 체코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로 합니다.




저녁에 민박집에 도착해 보니 새로운 룸메이트가 미리 들어와 있더라구요.


이번엔 저보다 어린 동생이었는데, 같이 저녁을 먹을겸 프라하 저녁산책이라도 같이 할까 싶어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까를교와 구시가지 광장 중심으로 돌아다니다보니 신시가지가 있는 바츨라프 광장 쪽은 가보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구시가지와 반대편에 있는 바츨라프 광장 쪽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구시가지 쪽이 유명한 관광지가 많은 곳이라면, 바츨라프 광장이 있는 신시가지 쪽은 도시화된 시설... 


레스토랑이나 상가시설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것 같더라구요.


광장 끝쪽에 세워진 건물은 체코 국립 박물관이라 하는데, 한창 공사중인 모습입니다.





박물관 쪽에서 반대편으로 내려다 본 모습...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저녁 밤거리를 즐기고 있는 풍경이네요.


바츨라프 광장 이름은 체코 최초의 왕조였던 초대 왕의 이름을 따서 지어지게 되었고,


실제 이곳은 체코의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선언이 이 광장에서 이루어지게 되었고, 1968년에는 일명 '프라하의 봄'이라 일컫는


체코의 자유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소련군의 무력 진압으로 큰 희생을 치러야 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그리고 1989년에는 다시 한번 시민들이 모여 공산정권의 몰락을 이끌어낸 벨벳혁명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바츨라프 광장은 체코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곳이며 마치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 것 같더군요.







바츨라프 광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난 후...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인 것 같아.....


체코에서의 마지막 밤이기도 해서 다시 한번 구시가지 광장 쪽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샛길 쪽으로 바라보니 화약탑이 조명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전차가 지나다니는 모습도 꽤 이국적입니다.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구시가지 광장 쪽의 천문시계탑 주변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첫날 저녁은 베네치아에서 프라하에 도착한 첫날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까를교 야경만 대충 보고 숙소로 돌아갔었고...


둘째날 저녁은 프라하 빛축제 미디어 파사드 때문에 아이러니 하게도


구시가지 광장 쪽의 건물들 조명이 모두 꺼진 상태라 제대로 된 야경을 볼 수 없었는데,


마지막날 밤이 되어서야 환하게 불이 밝혀진 구시가지 광장의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보고 그냥 숙소로 돌아갔으면 후회했을 뻔~ ^^





프라하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인 얀후스 동상도 굳건히 서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둘째날 낮에 올라갔던 천문시계탑 전망대를 이번엔 밤이 되어 다시 한번 올라가보게 되었는데요.


역시 낮에 보는 풍경과 밤에 보는 풍경은 또다른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환하게 조명이 켜진 구시가지 광장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참고로 천문시계탑은 저녁 늦게도 입장할 수 있으니 기왕이면 저녁에 올라가서 야경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곳 야경이 워낙 예쁘다 보니 저녁에도 역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전망대의 좁은 통로를 다니다 보면


야경사진을 찍기 위한 삼각대를 펼칠만한 공간이 전혀 나오지 않으므로 삼각대 사진은 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도 어쩔 수 없이 ISO 높여 손각대로 찍을 수 밖에 없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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