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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문경새재 주흘관부터 시작하는 옛길 따라 걷기 좋은 과거길, 문경 드라마 오픈세트장

by @파란연필@ 2017. 10. 17.

문경여행 가볼만한 곳, 추천 여행코스로 늘 빠지지 않는 문경새재 도립공원



해가 갈수록 점점 가을이 오는 시기가 늦어지고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년 같으면 벌써 중부지방도 단풍으로 물이 들 시기인데, 아직 단풍소식은 조금 이른 것 같더군요.




얼마전 다녀온 경북 문경도 아직은 가을색 보다는 늦여름의 분위기가 남아있는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문경 여행코스를 짤 때 빠지지 않는 곳이 있으니 바로 문경새재 과거길이 있는 도립공원 구역일텐데요.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경상도 지역에서 옛 서울인 한양으로 가기 위해 고갯길을 넘어야 하는 힘든 관문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만큼 산세가 높고 험한 곳이기도 한데, 옛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 신라와 고구려의 경계가 되는 곳이기도 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이후....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3개의 관문을 설치해 국방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해요.





아무래도 영남지역에서 한양으로 가는 거의 유일한 길목이어서 그런지 이곳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면


항상 이 길을 지났다고 해서 문경새재 과거길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조선시대에 세워진 3개의 관문 중...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주흘관은 숙종 때 세워진 것이라 하는데,


3개의 관문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기도 해서 사적 147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조곡관, 조령관 까지 산책로 겸 트레킹 코스로도 잘 되어 있어 운동삼아 걷기 좋은 길로도 소개가 되고 있어요.





주흘관을 들어가기 전 입구 쪽에는 옛길박물관이 있는데요.


문경새재에 대한 소개와 옛길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니 시간이 되시면 들렀다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흘관을 지나 옛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왼쪽 편에 문경 드라마 오픈세트장이 나오게 되는데요.


유료로 입장해야 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사극드라마의 대부분 촬영지가 이곳이라 생각하면 될 정도로 워낙 규모가 커서


이곳도 한번쯤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흘관 입구에서 드라마세트장까지 셔틀버스가 다니기도 하는데,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바로 셔틀을 타고 오셔도 됩니다.





입장료를 내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이곳이 바로 세트장 입구가 되겠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옛 마을의 분위기를 잘 꾸며 놓았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은 광화문과 육조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경복궁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실제 광화문보다는 크기가 작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꽤나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광화문 안쪽으로는 경복궁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전각들이 배치되어 있고, 주변으로는 조선시대 양반가옥들이


곳곳에 한옥의 모습대로 지어져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세트장 곳곳에는 실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곳도 있는데요.


경복궁 안쪽 전각에서는 용상체험을 할 수 있기도 해서 직접 용포를 입고 TV속 임금이 되어보는 즐거운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정말 실제 경복궁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그럴듯하게 잘 지어놓은 모습이더군요.


처음 이곳이 지어졌을 때에는 태조 왕건 촬영을 위해 고려시대의 모습으로 지어졌던 것이 지금은 조선시대로 리모델링을 한 것이라 합니다.











궁궐 세트장 주변에는 양반 가옥들도 꽤나 다양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이곳 주변들을 돌아보면


마치 한옥마을이나 민속촌 같은 곳을 둘러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볼 것들도 다양하고 많은 것 같더라구요.


이제 완연한 가을이 오면 단풍도 예쁘게 물이 들어 더욱 보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극들이 이곳에서 촬영을 했었는데, 대표 작품들이 입구에 소개가 되고 있네요.





시간관계로 2관문, 3관문인 조곡관과 조령관까지는 가보질 못했지만, 언젠가 시간이 되면 3관문까지 트레킹을 해보고 싶기도 하구요.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문경새재의 모습을 보니 정말 산세가 높고 험한 곳이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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