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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영남알프스 간월재 억새 군락지에서 즐긴 늦가을의 정취 (사슴농장 코스)

by @파란연필@ 2017. 11. 9.

간월재 쉬운 등산코스, 사슴농장~간월재 구간 임도를 따라 즐긴 가을 단풍과 억새



11월이 시작되면서 이제 가을도 점점 무르익어 가고 남부지방까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본격적인 추위와 겨울이 오기 전... 이번엔 가을산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억새 평원으로도 유명한 영남알프스 간월재에 다녀왔습니다.




영남알프스가 강원도가 아닌 남부지방에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들이 많아


생각보다 단풍도 일찍 물이 들고, 10월에는 한창 억새가 피어나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그 중에서 간월재는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해발 900m에 자리잡은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억새군락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월재로 오르는 등산코스는 여러 곳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있지만,


초보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는 배내골 인근의 사슴농장에서부터 시작하는 임도를 따라 걷는 6km 코스입니다.





만약 자차로 이동을 하신다면, 네비에 '배내통하우스'라고 검색을 하시면 인근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구요.


이곳에 차를 대고 인근 샛길 임도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간월재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여기가 바로 사슴농장 입구 옆에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원래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곳 임도를 통해 차량으로 간월재 휴게소 까지 올라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일반차량은 통행이 금지가 되어 있는 상태니 걸어서 올라가셔야 해요.









그래도 가을에 이 길을 걷는다면 붉게 물든 단풍길과 함께 멋진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산을 오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원래 차량이 다니던 임도이기 때문에 길도 넓고, 급경사도 없어 오르기가 쉽지요.





한창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 오르다보니 어느새 중간 지점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해발이 점점 높아져서인지 단풍잎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지만,


전망이 확 트이느 곳에서는 영남알프스의 능선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슴농장에서 출발하여 2시간여 정도를 걷자 어느새 간월재 휴게소 입구에 다다르게 되었구요.


여기저기서 하얀 억색들이 바람에 춤추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교적 해발이 높은 곳이기는 하지만, 원래 임도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인지... 이곳에는 휴게소 및 편의시설들이 잘 마련되어 있는 편입니다.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구요. 간단하게 싸온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간월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돌탑~ 여기서 인증샷을 많이 찍으시더군요.





간월재 돌탑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신불산으로 가는 방향, 반대쪽은 간월산으로 가는 방향입니다.











돌탑이 있는 쪽 아래에는 억새군락지가 넓게 펼쳐져 있구요. 억새 군락지 사이로 산책하기 좋도록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곳 억새의 절정시기는 대략 10월 중순 정도라고 하는데요.


저는 11월에 가서인지 이미 억새들이 많이 지고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억새들을 담아 봤네요. ^^







억새군락지가 있는 반대편 쪽은 언양읍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고,


한쪽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이륙장도 같이 마련되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아마 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제가 올라갔을땐 안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신불산과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이정표





시간만 넉넉했으면 신불산으로 올라가는 곳의 전망대까지 한번 가보려 했지만, 일몰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대신 가까운 반대편의 간월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전망대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간월산 올라가는 길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간월재 휴게소와 돌탑의 풍경입니다.


억새가 절정이었을 때 찾아왔으면 보다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이날의 풍경도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되네요.


날씨도 무척이나 맑고 좋아서 산행하기에도 좋았던 날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양읍내 쪽의 풍경을 바라본 후...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기로 합니다.


계절이 겨울로 갈수록 일몰시간이 점점 빨라져.... 거의 다 내려왔을 때에는 깜깜하더라구요.


암튼... 간월재 쉬운 등산코스로 올라가길 원하시는 분은 사슴농장 코스를 기억해 뒀다가 오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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