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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봄을 기다리는 경주 대릉원에서의 늦겨울 산책 (feat. 천마총 보수공사로 입장료 무료)

by @파란연필@ 2018. 2. 28.

목련꽃을 피우기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는 대릉원 황남대총의 막바지 겨울 풍경



이제 올림픽도 끝나고 날씨도 점점 풀리면서 따스한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는 계절인데요.


본격적으로 봄이 오면 바깥 나들이 나갈 준비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완연한 봄이 오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긴 하겠지만, 오랜만에 다시 경주로 바람쐬러 다녀오게 되었네요.


가장 먼저 대릉원을 찾았습니다.




대릉원은 이제 경주를 가게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보셨을법한 곳일텐데요.


황남동 일대의 고분들이 한데 모여있어 미추왕릉을 비롯해 황남대총, 천마총 등 22기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모여있는 유적지입니다.





대릉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인데요. 원래 대릉원은 어른 2000원이라는 입장료가 있는 유료입장 구역이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천마총의 내부 보수공사 및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공사가 끝나는 올해 4월까지는 무료입장이라고 합니다.







저는 대릉원을 들어갈 때마다 입구에 있는 이 숲길 산책로가 너무나 맘에 들더라구요.


겨울이기는 해도 여전히 푸른 빛을 띠고 있는 숲길 산책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입구쪽 산책로 부근은 그래도 초록빛이 남아있어 겨울 분위기가 그리 나지는 않았는데,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보니 역시 앙상하고 메마른 나뭇가지들을 보니 아직은 그래도 겨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도 이제 머지않아 이 나무들도 새순과 꽃잎이 피어나겠지요?







아쉽게 천마총은 보수공사 관계로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대신 황남대총 주변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특히 이곳 고분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세 그루의 나무가 포인트인데요.


중간에 있는 커다란 나무가 바로 3월말에서 4월초가 되면 하얀 목련꽃을 피워내는 목련나무랍니다.


목련꽃이 피는 시즌이 되면 대릉원에서 가장 핫한 포인트가 되기도 하지요.







대릉원에서는 유일하게 능의 주인이 있다고 알려진 미추왕릉입니다.


미추왕은 김알지의 후손으로도 알려진 왕이기도 한데, 신라 최초 김씨 성을 가진 왕이라고도 합니다.


능의 주인이 있어서 그런지 전각과 함께 능 주위로 담장이 둘러쳐진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아직까지는 늦겨울이라 그런지 고분의 색도 누렇고 나무들이 모두 메말라있는 모습이지만,


머지않아 이제 곧 나뭇가지에 꽃이 피어나고 고분의 색이 점점 푸른빛으로 변하는 봄이 오면 많은 분들이 다시 이곳을 찾겠지요.





꽃피는 봄이 오기까지 천마총 보수공사가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보수공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이니 경주에 가게 되면 대릉원 산책을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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