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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3월 봄꽃 기차여행 추천하는 여행지, 기찻길 옆 양산 원동 순매원 매화축제

by @파란연필@ 2018. 3. 23.

기차타고 떠나는 3월의 봄꽃여행지 추천, 원동역 매화마을



3월의 대표적인 봄꽃이라 하면 바로 매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우리나라에서 매화로 가장 유명한 여행지로는 광양 매화마을이 있지만, 원동의 매화마을 역시 못지않게 많이 알려진 여행지 입니다.




광양이든... 원동이든... 매화가 절정으로 피어나는 시기에는 늘 많은 차량과 인파가 모여들어 북적거릴 수 밖에 없는데요.


그나마 원동 매화마을의 경우.... 기차가 다니는 경부선 원동역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 자차가 없어도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저는 3월이 되면 매화꽃을 구경하러 광양이랑 원동이랑 번갈아가며 방문을 하는 편인데요.


지난 2016년에 이어 2년만에 다시 원동 순매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물론 2년전과 마찬가지로 기차를 타고 말이지요. ^^









원동역을 가기 위한 출발역은 의외로 부산역이 아닌 부전역이었습니다.


원동역이 경부선의 주요역이기는 하지만, 가끔씩 경전선 열차가 지나다니며 삼랑진역 까지는 동일하게 경부선 선로를 운행하기 때문에,


부전역에서 순천행 무궁화호를 탑승하게 되었어요.









부전역에서 원동역까지는 중간에 구포역, 화명역, 물금역을 거쳐 대략 35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원동역을 나와 오른쪽으로 나있는 계단을 오르면 바로 순매원과 함께 매화마을이 있는 곳으로 걸어갈 수 있어요.









기찻길 옆으로 윗쪽도로를 따라 10여분 정도 걷게 되면 순매원과 기찻길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오는데요.


바로 원동 매화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특히 화사하게 피어있는 매화마을 옆으로 지나가는 기차를 함께 담은 풍경이 예쁜 곳이라 사진가들도 많이 찾는 곳이예요.







일단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은 조금 있다가 담아보기로 하고... 먼저 순매원이 있는 곳 아래쪽으로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순매원 아래쪽은 늘~ 매화축제 기간이나 봄철 이맘때쯤이면 야외테이블에서 간단하게 막걸리와 파전을 먹을 수 있게 해놓았답니다.


햇빛 좋은 날.. 매화꽃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더라구요.





역시 꽃이 피는 계절에는 남녀 커플... 여여커플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남남커플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


전망 좋은 벤치에 앉아 따뜻한 햇빛을 내리쬐며 그냥 멍~하니 앉아있어도 기분 좋을 것 같은 날씨!!











순매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아까 처음 봤었던 전망대의 반대편에서도 지나가는 기차를 담을 수 있는 괜찮은 포인트가 있어


이곳에서 여러 종류의 기차를 흐드러진 매화 풍경 속에 함께 담아 봤습니다.


예전에는 KTX도 꽤 자주 다녔었는데, 이제 신선이 개통되고 난 이후부터 KTX 통행은 아주 뜸한 곳이 되었더군요.


그래도 저는 이런 예쁜 기찻길에서는 KTX 보다는 빨간 무궁화호나 ITX 새마을호 열차가 지나가는 것이 왠지 더 잘 어울리고 이뻐 보입니다.









순매원 아래쪽에서 기차 지나가는 것을 보다가 이제 돌아가는 기차를 타야 할 시간이 다 되어


다시 처음에 봤었던 원동 매화마을 국민 전망포인트가 있는 곳으로 와서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전,


마지막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원동 매화마을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2년만에 다시 찾은 곳이었는데, 실제 원동 매화축제는 지난주에 끝났었고,


예년보다 꽃이 늦게 피어 작년보다 꽃망울이 풍성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다음주 중반까지는 매화꽃이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되니 아직 매화 구경을 못하신 분들은


원동역으로 가는 기차티켓을 얼른 예매하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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