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부산 남천동 벚꽃, 삼익비치 아파트 벚꽃터널은 부산의 오래된 벚꽃 명소

by @파란연필@ 2018. 4. 4.

재개발 예정지로 곧 사라지게 될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벚꽃터널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부산 역시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곳들이 곳곳에 꽤나 많은 편인데요.


그 중에서도 광안리 인근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벚꽃길은 아주 오래전부터 부산시민들에게 사랑받아온 벚꽃 명소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 초입에 자리잡은 이 아파트 단지는 90년대 지금의 해운대 신도시와 마린시티가 생기기 전.....


부산에서는 손가락 안에 드는 부촌 지역으로도 알려진 곳이었는데요.


아파트 단지 사이사이마다 빼곡히 심어진 벚꽃나무들이 해마다 봄이 되면 분홍꽃을 피워내며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해마다 봄이 되면 부산지역 언론에서도 가장 먼저 벚꽃명소로 소개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워낙 지어진지 오래된 낡은 아파트라 그런지 재건축 결정이 나면서 앞으로 몇년 후면 아파트와 함께


이 멋진 벚꽃길이 모두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하는군요.


아직 재개발 일정이나 계획은 잘 모르겠지만, 곧 사라진다고 하니 사라지기 전이라도 얼른 눈과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올해 부산의 벚꽃은 생각보다 일찍 만개를 해서인지... 지난주에 다녀온 사진인데도 벌써 풍성한 벚꽃이 만발한 상태더라구요.


삼익비치 아파트 특유의 울긋불긋 외벽 도색과도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광안리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아파트 동과 동 사이마다 이렇게 광안대교도 살짝 보이기도 하구요.


빨간 동백꽃과 분홍 벚꽃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쁜 풍경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지 주차난이 심해 벚꽃터널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조금 아쉬운 장면이기도 하네요.


마을버스가 아파트 단지 안을 다니는 모습은 좀 신기했습니다.





이 도로는 용호동 남부면허시험장 방면에서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연결되는 메인 도로인데요.


이 도로 양옆으로도 벚꽃나무들이 꽃을 피워내고 있어서 화사한 봄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인도로 반대쪽에는 이미 고층아파트들이 즐비하게 올라가 있는 모습이 대조적이네요.


이제 곧 이곳도 모두 철거되고 재개발이 되면서 벚꽃나무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좀 삭막해지지 않을까...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벚꽃나무들은 그대로 두고 아파트 건물들만 허물고 재건축하는 방법은 어렵....겠지요? ㅠㅠ


암튼... 부산의 오래된 벚꽃 명소를 이제 곧 있으면 보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니 아직 이곳을 보지 못한 분들은 봄이 가기 전.....


재개발이 시작되기 전... 꼭 눈으로라도 담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