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도 이런 멋진 일몰 명소가? 장선해변 노두길



전남 고흥 지역은 육지와 연결된 곳이기는 하지만, 지도를 놓고 보면 마치 섬처럼 바다로 돌출된 지형입니다.


그래서 해안가가 많은 곳이기도 한데요. 그 중에서도 서쪽의 장선해변은 갯벌 위의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사실 고흥에서 일몰로 유명한 곳은 고흥 10경에도 들어간다는 중산 일몰전망대가 따로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곳 보다는 장선해변 노두길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더 멋지고 아름답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인근에 장선 해수욕장도 같이 있기도 한 이곳은 돌출된 고흥반도 서쪽을 감싸고 있어 득량만을 형성하고 있는데,


예전 삼시세끼에 나왔던 득량도 하고도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노두길이란 해안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떨어진 섬까지 이어진 갯길 혹은 목책로로 놓여진 다리길을 말하는데요.


장선해변 앞바다에는 장선도라는 조그만 섬이 있어 나무다리인 노두길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곳이 조수간만차가 심한 곳이라 그런지 하루에 두번 물이 빠지는 시간대에는 이렇게 갯벌이 드러나면서 노두길이 생기게 되는데요.


원래는 이곳 주민들이 패류 등을 수집하거나 운반하는 길이었다가 지금은 일반인들도 드나들 수 있도록


이렇게 목책로로 노두길을 새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특히 물이 빠지면서 갯벌이 드러나는 시간대와 일몰시간대가 겹치게 되면, 노두길 위로 해가 넘어가는 일몰을 볼 수 있어


색다르고 멋진 장선해변의 일몰풍경을 담을 수 있답니다.


저도 노두길 해변 언저리에 자리를 잡고 해가 질 때까지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일몰을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해가 지기 직전에 드론을 띄워 노두길 주변을 내려다 보기도 했는데요.


해변에서 조그만 섬까지 이어진 노두길을 보니 마치 프랑스의 몽생미셀과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암튼... 붉은 노을과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일몰시간이 다가오자 하늘도 점점 짙게 물이 들면서 갯벌도 함께 붉은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비록 바다의 수면 위로 떨어지는 일몰은 아니지만, 갯벌 위에 붉은 빛으로 반사되는 일몰 또한 충분히 멋지더라구요.











갯벌 위에서 일몰을 기다리는 시간은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해가 산에 걸리면서 일몰 직전의 시간대에서는


육안으로도 해가 사라지는 순간이 느껴질 정도로 금방 떨어지더라구요.


게눈 감추듯 해가 산 뒤로 넘어간 뒤로는 오직 붉은 여명만이 장선해변의 갯벌 위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서쪽하늘이라 그런지 해가 지고 나서도 하늘의 붉은 기운이 생각보다 오래 가더군요.


암튼... 고흥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일몰 명소를 발견해 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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