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한옥마을만 갈거야? 폐공장 부지가 예술공간으로 바뀐 전주 팔복예술공



전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대부분 열에 아홉은 여행코스 중에 전주 한옥마을은 늘 빠지질 않습니다.


그만큼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이 많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인데요.




하지만 전주 한옥마을도 처음에 한두번 갈 때야 볼 것 많고 새로운 느낌이 들겠지만,


전주를 갈 때마다 늘 같은 곳들을 다시 반복해서 들리기에는 뭔가 좀 아쉽고 신선한 느낌을 받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한옥마을 말고도 새로운 전주여행 코스로 가 볼만한 곳들을 찾다 보니


팔복동 인근에 팔복예술공장이라는 곳이 있어 이번에 처음 다녀와 보기로 했습니다.





늘 승용차와 버스로만 이동을 했던 전주여행을 이번에는 기차를 타고 전주역에서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어요.


나름 전주역도 KTX가 정차하는 역이라 접근성이 괜찮은 편입니다.


전통의 고장답게 역사 건물도 한옥을 모티브로 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전주역에서 팔복예술공장까지는 시내버스로 대략 3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지난 순천여행 때도 잠시 소개를 해드렸는데, 요즘은 KTX 역마다 KTX 딜카 같은 카셰어링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역에서부터는 저렴하게 렌터카를 이용해서 다녀오셔도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팔복예술공장이 위치한 팔복동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기와집의 한옥들이 즐비한 전주의 전통적인 모습과는 다른


전주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으로 조금은 삭막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전주 산업단지의 기능은 점점 약해져가고 하나둘씩 폐업하는 공장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방치가 된 폐공장 부지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전주시에서는 이러한 폐산업시설들을 그냥 놔두기 보다는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자


올해 초부터 노력을 한 것들이 지금의 팔복예술공장이라는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을 만들어 낸 것 같더군요.









야외 공간에 마련된 컨테이너 조형물들은 보기에만 좋을 뿐 아니라 실제 실내 전시관으로 이동하는 통로로도 사용되고 있어


꽤나 실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인 것 같습니다.





물론 실내전시관으로 들어가는 메인 출입구도 따로 있어요.


실내전시관은 모두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해진 기간마다 전시하는 작품이 조금씩 바뀐다고 합니다.













어떤 곳들은 폐공장의 날 것 그대로를 남겨 놓은채 작품을 만든 곳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곳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시켜 이곳이 공장이었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요즘 트렌드에 맞게 이런 폐공장 부지에 카페 같은 것들이 있으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실제 실내전시관 바로 옆에는


카페 '써니'가 넓직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옛 공장이라 그런지 천장이 높아 매우 시원한 느낌이 든 곳이었어요.











1층 전시관과 카페가 바로 연결된 공간이라 그런지 카페 내부에도 인테리어를 가장한(?) 작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카페 구석 한쪽에 자리잡은 커다란 '써니' 인형!!  오른쪽 바지 아랫단에 보면 '써니'라고 쓰여져 있어요.


암튼.. 카페 에서는 이 인형이 인증샷 포인트가 될 듯 보입니다. ^^









팔복예술공장 길 건너편에는 북전주선으로 알려진 철길이 있는데요.


해마다 5월초 이팝나무가 무성하게 피는 시기에는 철길 위의 이팝나무꽃 터널을 볼 수 있기도 한 곳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조금 늦게 가서인지 이미 이팝나무 꽃이 다 떨어져 그냥 초록잎의 풍경 밖에 보질 못했는데,


5월초에 가신다면 하얀 팝콘 같은 이팝나무꽃과 철길이 어우러지는 예쁜 풍경도 보실 수 있어요.


다만, 이곳은 뜸하긴 하지만, 여전히 화물열차가 지나다니는 구간이니 사진촬영을 할 때에는 늘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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