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 가볼만한 곳, 기차와 철도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레일 철도박물관



아이들도 이제 곧 여름방학을 할테고, 방학기간 중에는 아이와 함께 나들이 나갈 곳을 찾아야 할 학부모님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서울 경기 및 수도권에서는 가까우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의왕 철도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역시 어린 시절부터 시골 할머니 댁에 가기 위해 늘 통일호 열차를 타던 기억이 있어 기차 타는걸 참 좋아라 했었는데요.


기차 타는걸 좋아하는건 요즘 아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경기도 의왕 철도박물관은 현재 코레일에서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철도박물관이구요.


한국철도의 시작부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오래전부터 늘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1호선 전철을 타고 의왕역에서 내리면 박물관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접근성도 참 좋은 편이예요.





의왕역을 나와 역을 바라보고 왼쪽 (역을 등지고는 오른쪽) 방향으로 쭉~ 내려가시면 철도박물관이 나오게 됩니다.


이정표도 쉽게 잘 되어 있으니 방향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왕역에서부터 대략 10여분 정도 걸어서 내려오게 되면 철도박물관 입구가 나오게 됩니다.


벌써부터 야외에 전시된 기차들을 보니 괜히 설레는군요. ^^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청소년 1000원 이구요. 09:00~18:00 (동절기엔 17:00까지) 관람시간 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을 하게 됩니다.


철도박물관은 크게 실내 본관 전시실과 야외전시장으로 구분되어 있구요.


본관 전시실로 들어가기전 야외전시장을 먼저 둘러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야외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초록빛의 대통령 특별동차의 모습이었습니다.


두 대가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데, 가운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차창을 통해 실내 내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 옆으론 앞으로 차세대 국내 열차 모델 중의 하나인 EMU-250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MU-250 열차의 사양은 차세대 고속열차인 해무 HEMU-430X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2020년 경전선을 시작으로 운행을 할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객실 내부도 실물 크기로 만들어져 전시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앞뒤 좌석 간격은 현재 KTX보다는 조금 더 넓직한 편이었고, 무엇보다 차창이 1열마다 하나씩 배치되어 있는 것이 괜찮더라구요.


지금 현재 KTX를 비롯해 대부분 열차는 와이드 창이라서 조금 불편한 점이 있거든요.


가령 나는 창가 좌석에서 바깥 풍경을 보고 싶은데 앞좌석에서 블라인드를 내리면 창밖 풍경을 못보게 되는 상황....


암튼... 1열 1창의 설계는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외전시장 곳곳에는 아주 오래전 증기기관차를 비롯해서 과거에 한창 우리나라 전 국토를 달리고 지금튼 퇴역하고 사라진


추억의 열차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반갑더라구요.


일부 열차는 객실 내에도 들어갈 수 있어 내부도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야외전시장을 모두 둘러보고 난 후에는 본관 실내전시관을 들어가 보기로 했는데요. 실내전시관은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부터 시작해 차량의 종류, 열차운전체험실, 철도모형디오라마실이 준비되어 있고


2층에는 열차운행에 필요한 전기, 신호, 통신, 운수, 운전과 관련된 세부 볼거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 들어갔을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달리게 된 증기기관차의 모형이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노선이었던 경인선을 달렸다고 하는데, 그래도 최초의 증기기관차이다보니 좀 더 각별해 보였습니다.







옛날 주요 역사의 모습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아서 예전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대형복합몰로 만들어진 수원역이 예전엔 단아한 한옥구조였다는 것이 특별해 보였고,


특히 제가 지금 부산에 살고 있어서인지 부산역의 모습은 더 각별하게 다가오더군요.


옛 부산역의 모습은 물론 일제의 잔재이긴 하지만, 구 서울역과 마찬가지로 빨간 벽돌건물의 인상적인 모습이었는데,


아쉽게도 1953년 부산역 대화재로 인해 소실되어 일찌감치 그 모습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요즘 10대 20대 젊은 세대들은 이것들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이겠지만,


30. 4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은 아마 다들 추억을 소환하는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켓을 구입하는 보통권 발매기부터 예전 열차티켓을 도트프린터로 전산발매하던 기계,


그리고 아주 오래전 시대별로 기차티켓의 실물이 변화하던 과정과, 역무원이 사용하던 티켓 펀칭기계까지....


암튼.. 저도 어렸을적 기차 탈 때 역무원 아저씨가 직접 펀칭해주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군요.





예전 김대중 대통령 시절 경의선 철도연결을 할 때 대통령이 직접 기념 서명을 했던 침목도 볼 수 있구요.


이제 얼마전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북으로 갈 수 있는 철도연결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됩니다.







실내전시관을 모두 둘러보고 다시 야외전시장으로 나와 철도기점의 표지판을 바라보며,


언젠가 저 표지판이 국내의 도시 뿐만 아니라 북한 지역, 아니 더 나아가 유럽의 지명까지 쓰여져 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날이 얼른 다가오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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