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볼만한 곳,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면서 임금으로부터 친필 현판을 내려받은 소수서원



소수서원은 선비촌 바로 옆에 있어 함께 세트로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물론 입장료는 있지만, 선비촌 혹은 소수서원 두 곳 중 한곳만 입장티켓을 구입하시면 내부 연결통로로 두 곳 모두 이용하실 수 있어요.




조선 후기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전국 각지에 있던 서원들이 많이 사라지고 없어졌지만,


아직까지 경북 북부 지역에는 많은 서원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릴 영주 소수서원은 현재 남아있는 서원들 중에서도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의미가 남다른 곳이예요.



조선 중종 36년(1541년)에 당시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이 이곳 영주 풍기 출신의 성리학자였던 안향을 배향하기 위해


사당과 함께 백운동 서원을 지은 것이 소수서원의 시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퇴계 이황의 노력으로 조정으로부터 사액을 받게 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 되며, 명칭도 소수서원으로 바뀌게 되지요.







선비촌에서 소수서원으로 가는 길은 죽계천을 이어주는 돌다리를 하나 건너면 되는데요.


선비촌에서 가게 되면 서원의 뒷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서원의 건물들은 각각 지락재와 학구재, 일신재와 직방재라는 학습 및 거처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중앙에는 강학공간인 명륜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제향공간으로는 문성공묘와 전사청, 영정각 건물이 각각 배치되어 있어 조선 서원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소수서원은 조선의 임금이 처음으로 친필로 서원의 현판을 지어 내린 사액서원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강학당(명륜당) 내부를 보게 되면 명종의 친필로 쓰여진 '소수서원(紹修書院)' 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원 정문의 왼쪽에는 얕은 언덕의 영귀봉이 있으며, 수백년동안 자리를 지키며 자라온 소나무들은 선비의 충절을 나타낸다고 하는군요.









영귀봉 맞은편에는 경렴정이라는 조그만 누각과 커다란 은행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경렴정은 서원의 원생들이 아래로 흐르는 죽계천을 바라보며 시를 짓거나 학문을 토론하는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경렴정 옆의 은행나무는 나중에 가을에 오게 되면 멋진 단풍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소수서원이 다른 서원들과는 다른 점은 바로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숙수사라는 옛 절터에 서원이 세워졌다는 것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당간지주가 바로 옛 절터를 나타내는 상징물이기 때문입니다.


유교의 성지인 서원과 불교유적의 절터가 공존하는 조금은 이채로운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하늘에서 내려다 본 소수서원의 모습... 저멀리 선비촌도 같이 보이네요.











경렴정 아래로는 죽계천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가 있구요. 돌다리를 건너게 되면 작은 숲속길 사이에 자리잡은 취한대를 만나게 됩니다.


취한대는 퇴계 이황이 공부에 지친 선비들을 위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이곳 취한대에서부터 오솔길을 따라 걷게 되면 백운교 다리가 나오게 되고 다시 선비촌으로 길이 이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