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정은 기본이요... 살가운 인심은 덤이라 여기는 영주 전통시장 365시장



지방 소도시를 여행하게 되면 그 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이나 재래시장을 한번 둘러보라고 추천을 드리는데요.


바로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훈훈한 정과 인심, 그리고 그 지역의 특산품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지난 영주여행에서 마지막 코스로 영주를 떠나기 전 영주의 전통시장인 365시장을 잠시 들렀었는데요.


역시 시골의 전통시장이라 그런지 볼거리 먹을거리가 참 많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어렸을적 명절 연휴 전 엄마 손을 잡고 따라간 옛 재래시장의 추억도 잠시 생각나기도 하고


현대식 마트와 비교해 편리함, 편의성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여전히 재래시장의 분위기가 나는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훨씬 좋아진 것이 사시사철 궂은 날씨나 비가 내려도


시장 골목 안에서는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지붕이 다 덮혀져 있고, 주변엔 공영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자차 이용하기도 한결 편리해졌습니다.





선비의 고장 영주를 알리기 위해 선비 캐릭터도 귀엽게 자리를 잡고 있네요. ^^







영주 전통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화된 지역 먹거리는 특이하게도 문어와 한우라고 합니다.


한우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바다가 전혀 없는 내륙지역인 영주에서 문어가 왠 특산품일까... 라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알고보니


오래전부터 동해쪽에서 문어를 잡으면 서울로 보내기 위해 완행열차에 문어를 실어서 보냈는데,


열차가 영주쯤 도착할 때쯤 가장 맛있는 상태로 숙성이 된다고 해서 뜻하지 않게 영주에서 문어가 유명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365전통시장 내에서는 문어와 관련된 먹거리를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문어를 직접 먹어보고 싶기는 했지만, 이가 좋지 않아 대신 시장 근처에 있는 맛집을 찾아 한우 육회비빔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현대한정식이라는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현지인들도 많이들 추천하는 맛집인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는 기사식당으로 간판을 달고 영업을 했다는데, 역시 왠만한 기사식당은 실패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대부분 정식류를 팔고 있구요. 혼자 여행에서 한우를 직접 구워먹는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


그냥 한우를 잠깐이나마 맛볼 수 있는 한우 육회비빔밥 정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1인분이긴 하지만, 한상 가득 정갈한 반찬들과 함께 육회비빔밥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우 육회를 생(?)으로 먹어보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네요. ^^









갓 지은 따끈한 밥 한공기를 비빔밥 그릇에 통째로 넣고 쓱싹쓱싹 양념장을 버무려 비벼먹는 육회비빔밥의 맛~!!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같이 나온 구수한 청국장 찌개와 함께 금방 한그릇을 뚝딱할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