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대합실에서 확인한 대한민국 근대철도의 시작



노량진역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노선이었던 경인선이 개통될 때 시종착역으로 만들어진 유서깊은 역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노량진역 대합실에는 근대 철도의 시초를 알리는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철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차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노량진역을 한번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노량진역은 이제 더이상 일반열차는 정차하지 않는 것 같고, 코레일 1호선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노량진... 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공무원 수험생 (공시생) 학원들이 많이 모여 있다는 것과, 노량진 수산시장이 전부였는데,


그전에 이미 노량진은 우리나라 근대 철도의 시작점이라는걸 이제서야 깨닫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전철만 정차하는 역이라 그런지 대합실 자체도 꽤 작은 편이고... 전시공간이라 해봐야 대합실 벽면을 이용한 것들이 전부인데요.


실제로 일부러 이것만 보려고 찾아간다면 초라한 공간에 실망을 하실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도 기차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나름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쯤 시간내어 둘러볼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고객지원실 벽면 옆에 걸린 한강철교 위를 달리는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는 어르신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제는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증기기관차가 달리는 모습이 지금 세대를 살아온 저로서는 꽤나 이채롭네요.







1965년 황지본선 개통신 현장(위)과 1932년 용산역 신축건물(아래)의 모습도 선명한 흑백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용산역과 비교하면 정말 격세지감 같은 느낌이로군요.







그리고 경인선 철도 공사 중인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풍경과 옛 경성지역의 시가지 철도 안내지도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철인 수도권 전철 개통식 현장의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구요.





반대편에는 한때 우리나라 전역을 달리던 증기기관차의 명판이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는데, 우리나라 최초 철도 노선인 경인선의 경인철도 설계도면도 함께 볼 수 있어요.



이렇듯 노량진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우리나라 근대철도의 시작을 통해 앞으로 코레일에서는


옛 경인선 노선의 7개역 (노량진-오류동-소사-부평-도원-동인천-인천)을 옛모습을 복원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증기기관차 역시 복원하여


관광열차로 운행을 할 계획이라고 하니 왠지 더 기대가 되고,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노선 복원이라는데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