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역 주변 가볼만한곳, 일본식 근대 가옥이 남아있는 조곡동 철도관사마을



지난 주말, 순천역 인근 철도관사마을에서는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순천철도마을축제가 열리게 되었는데요.


순천여행 중 일정이 겹쳐 철도마을축제를 잠시 즐기다 오게 되었습니다.




한번 더 설명 드리자면, 순천역은 전라선과 경전선이 만나는 분기점 역이라 예로부터 기차가 꽤 자주 다니던 곳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철도와 관련된 시설이 들어서면서, 직원들이 거주하게 될 공간인 관사 역시 순천역 주변으로 많이 지어지게 되는데요.



이곳 순천역 주변의 조곡동 관사마을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곡물과 목재 수탈을 위한 전라선이 개통되면서부터 조성이 되었는데,


그 영향인지, 아직까지도 마을 주변에는 관사로 사용된 일본식 가옥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랍니다.







지금도 여전히 일본식 관사가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지역의 재개발 영향인지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데요.


순천시와 코레일에서는 이러한 마을이 갖는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여 관사마을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철도문화마을이라는 명칭으로 마을을 재정비하여 관리를 해나가고 있으며,


또한 지난 2016년부터는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철도마을축제을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지난 주말 7/7일에는 올해 순천철도마을축제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는데요.


관사마을 이곳저곳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들이 많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순천역 뒷편 조곡동 마을 한쪽에는 여행자들의 쉼터인 '기적소리 게스트하우스'가 자리를 잡고 있고,


그 곳 1층에는 작은 규모지만 순천철도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어 순천철도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는 철도관사마을에 대한 역사와 마을이 형성되기까지의 과정 등이 잘 설명되어 있었고,


특히 축제 당일에는 코레일 관계자 분께서 직접 이곳의 역사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는 시간도 마련되어 유익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박물관 안에는 특히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던 우리나라 기차 모형도 볼 수 있었네요.







철도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이제 관계자 분을 따라 관사마을 이곳저곳을 같이 다니며 설명을 듣기도 했는데요.


한창 여름철에 피어나는 주홍빛 능소화가 마을 담벼락에 피어난 모습이 참 예뻐 보였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만들어진 관사마을은 해방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허물어지게 되면서


그나마 지금까지 남아있는 예전 관사의 모습을 가진 가옥은 많이 줄어든 상태라 좀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나마 지금껏 잘 유지되고 보존되어 현재도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관사가 몇몇 있는데,


고맙게도 그중 1곳은 축제날 내부까지 개방을 해서 옛 관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지금은 철도직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거주할 수도 있어 지금은 일반인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지만,


가옥의 외관이라든지 내부 모습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는 것 같아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







관사마을 골목길 곳곳에는 철도와 관련된 이야기나 표지판들을 볼 수도 있고,


심지어 골목 벤치마저 귀여운 철도캐릭터의 모습을 한 인형이 함께 있어 이곳저곳 둘러보며 사진찍기에도 참 좋은 곳 같았어요.









축제가 열리는 중앙무대 인근에는 각종 플리마켓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놀이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관람객들도 참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처음 축제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 순천철도어린이동요제까지 즐겁게 관람을 하게 되었네요.


요즘 가사도 알아듣기 힘든 대중가요에 익숙했던 귀가 잠시나마 정화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3회째를 맞이하는 순천철도마을축제는 아직까지는 그다지 홍보가 잘 되지 않은 탓에 지역축제의 성격이 강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철도에 관심이 있고, 기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찾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