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염 속 파라다이스, 이만한 곳이 또 있을가? 천연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광명동굴



8월 첫째주, 둘째주가 되면서 한창 여름휴가를 보내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일년 중 가장 더울 때가 바로 이때라고 하지만, 올 여름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이미 불볕더위가 시작되었지요.




휴가철을 맞이해서 다들 산으로 바다로 혹은 해외로 저마다의 시원한 곳을 찾아 각자의 피서지로 떠났거나 떠나실 분들이 많을텐데,


저는 지난주 여느 피서지보다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광명동굴을 잠시 다녀왔었답니다.



광명동굴은 다들 아시다시피 옛 시흥광산이라 불리며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징용과 수탈의 현장으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며,


해방 이후에는 근대화와 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삶의 현장이기도 한 곳이었어요.


그러다가 1970년대 폐광이 된 이후... 거의 40여년간 새우젓 창고로만 쓰이던 곳이 지난 2011년 광명시에 의해


새로운 동굴 관광지로 탈바꿈 되면서 지금은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동굴테마파크 여행지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은 각자 자차나 혹은 수도권 전철, 직통버스로 찾아가기 쉬운 편이지만,


저처럼 지방에서 가게 된다면, KTX 광명역을 통해 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광명동굴은 KTX 광명역과도 매우 가까이 있는 곳이라 버스로 대략 10~15분 정도만 가면 되는 곳입니다.


일단 광명역에서 나와 동편 8번 출구 쪽으로 나오면 광명동굴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 나오게 됩니다.


동굴로 가는 버스는 17번 버스와 77B 버스가 있는데, 17번 버스가 자주 오는 편이기도 하고 대부분 17번을 많이 타고 가더라구요.





저도 17번 버스를 타고 광명동굴 입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정류장에서 매표소까지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요.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둘러서 완만한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도 따로 있는 것으로 압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3매표소가 보이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뒤... 동굴르 들어가시면 됩니다.





동굴 입장료 및 관람요금은 개인 기준으로 어른 6000원, 군인 4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000원 입니다.


광명시민 분은 3000원 할인을 받아 3000원에 입장할 수도 있네요.


그 외에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참전유공자, 국가유공자, 다자녀가정 인원은 할인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구요. 관람시간은 09:00~18:00까지인데,


지금 여름철 7/3~9/2 까지는 야간개장을 하고 있어 21:00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20:00 입장마감)





동굴입구부터 스멀스멀 에어컨 같은 찬바람이 나오는가 싶더니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오싹할 정도의 찬기운이 느껴질만큼 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동굴이든 다 마찬가지겠지만, 광명동굴 역시 동굴 내의 기온은 연중 15~18도로 쾌적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한 피서지로... 겨울에는 따스한 공간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요.





입구를 지나 한참 걸어가면 웜홀광장 이라는 곳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곳에서부터 들어가는 길과 나오는 길이 갈라져... 들어가는 곳은 오른쪽 길을 따라 관람순서가 정해지게 됩니다.


관람동선이 한 방향이라 나오는 사람들과 마주치는 일이 없어 둘러보시기에도 편해요.









광명동굴은 제가 여태껏 가봤던 동굴 중에서 규모가 꽤 큰 동굴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동굴 구석구석마다 여러가지 테마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곳이 마련되어 있는데,


처음 마주했던 곳은 동굴 아쿠아월드 수족관이었습니다. 세상에.... 동굴안에 수족관이라니..... !!









그리고 이어지는 황금길에서는 동굴의 벽이 온통 금빛으로 장식된 황홀한(?) 길이었습니다.


금빛으로 빛나는 대형별이 동굴 천장에 달려있는 모습이 이채롭더라구요.













황금길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황금패를 걸어놓는 '황금패 소망의 벽' 공간이 나오게 되는데요.


별도로 황금패를 구입해서 각자 소망을 적은 뒤 동굴의 벽에 걸어놓는 곳입니다.


주로 가족이나 커플 분들이 이곳에서 황금패를 구입해 많이 걸어 놓더군요. 그래서인지 다들 가족건강을 기원하는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태껏 다녔던 동굴은 대개 수평적으로만 길이 나있어서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 같은 건 없었던걸로 아는데,


여긴 워낙 규모가 커서인지... 이렇게 계단을 따라 한참동안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만난 곳은 황금궁전 및 황금의 방 이었습니다. 광명동굴이 마치 금광인듯한~ ^^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저 황금망치는 꼭 한번 만져보고 지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별도의 공포체험관이라는 체험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여긴 입장권과는 별개의 입장료가 따로 또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옛날 광명동굴 안에서 작업하던 광부들이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먹던 동굴 속 샘물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더군요.


한쪽에는 실제 동굴에서 먹든 샘물을 먹어볼 수 있는 수도꼭지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는 역시 동굴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와인동굴 및 저장소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동굴 속 기온이나 환경이 와인을 저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기 때문일텐데요.







이곳에서도 꽤 많은 종류의 와인들이 저장되어 있고, 또한 무료 와인시음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와인을 맛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자차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껏 시음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동굴 내부관람은 모두 둘러보는데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와인창고를 끝으로 다시 바깥으로 나오게 되니 마치 에어컨 있는 실내에서 바깥으로 나오는 기분... 저말 후텁지근 하더군요.


동굴을 나오게 되면 나무계단으로 이어진 전망대도 있는데, 너무 더워서 차마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것은 포기~


암튼.. 무더운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피서지로 멀리 가는 것이 여의치 않으신 분들은


광명동굴로 피서를 가셔도 될만큼 동굴내부는 정말 시원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