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 사직 SK전.... 롯데는 구단 최초로 3년 연속 가을야구 참석을 안방 홈구장에서 확정하게 되는 경사스러운 날이었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창단 멤버 구단이면서 현재까지 유이하게 구단명이 바뀌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


유난히 야구를 좋아하고 열정적인 응원을 자랑하는 부산시민인 저역시....  어릴때 구덕야구장 시절부터 아버지 손에 이끌려 팬이 되어버린

이른바 롯데팬 사이에서 통하는 모태 롯데팬으로서... 이제 곧 내일부터 치뤄지는 두산과의 준PO를 앞두고 잠시나마 지난 30년 가까이 이

어져 온 롯데의 가을야구에 대한 도전과 실제 있었던 영광과 좌절의 순간을 한번 되새겨 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기록을 살펴보니, 1982년 출범 이후, 롯데가 가을야구 잔치에 참여했던게 작년까지 딱 8번 있더라구요. 올해 포함하면 9번째인데,
 
자... 그럼 연도별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1. 첫 가을야구 잔치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 (1984년)


1982년 출범된 프로야구가 생긴지 3년째 되던 해.... 당시에는 지금처럼 8개 구단이 아닌 6개 구단 밖에 없었던 터라 준PO, PO 개념이 따로

없었고,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전기리그/후기리그를 나눠 전기리그 우승팀과 후기리그 우승팀 두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방식이었죠.

이미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 라이온즈....     후기리그는 느긋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막판 OB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간 후기리그

우승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었는데 OB 보다는 그래도 쉽게 생각했던 삼성 김영덕 감독이 롯데를 선택함으로써 결국 한국시리즈 파트너는

롯데 자이언츠로 결정나게 되는데... 이것이 나중에 엄청난 반전과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게 되는 복선이 되었던 셈이지요.



결과적으로 삼성은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4승 투수였던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에게 농락당했고, 6차전까지 3승 3패로 호각세였던 양팀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7차전에서 나온 깜짝스타 유두열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롯데팬들을 열광시켰지요.

최동원이 한국시리즈 4승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MVP를 유두열이 가져간것만 봐도 정말 극적인 홈런이란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제가 아버지와 함께 조그만 TV를 보면서 같이 소리지르고 응원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

암튼.. 그렇게 해서 롯데는 한국시리즈 첫우승을 맛보게 되고, 이후 삼성은 2002년 우승전까지 한국시리즈에서 번번히 쓴잔을 맛보게 되는

시련을 겪기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 롯데 주요 선수 : 최동원, 김용희, 김용철, 유두열, 홍문종, 심재원, 정영기, 조성옥 등등)



2. 7년만의 가을야구 참여, 준PO에서의 선전... 그러나 아쉬운 패배 (1991년)

1984년의 충격인지..... 이듬해 1985년 삼성 라이온즈는 전기/후기 한꺼번에 통합 우승을 해버려 한국시리즈가 유일하게 열리지 않았던 해가

되었는데, 이 때문인지 KBO는 바로 1986년부터 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했었습니다. 이후 빙그레 이글스가 7구단, 쌍방울 레이더스가 8구단

으로 창단을 해서 경기수도 늘어나고 이제 어느 정도 리그로서의 구색을 갖추기 시작했던 때이지요. 그러다가 1991년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한

롯데가 3위를 한 삼성과 다시 가을야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한국시리즈가 아닌 3판 2선승제의 준PO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지요.



당시 강병철 감독의 롯데와 김성근 감독의 삼성.... (이때 삼성 감독이 김성근 감독이었네요. ^^) 서로의 홈구장에서 각각 1승씩을 챙겨 또다시

마지막판까지 가야하는 1승1패.... 결국 대구에서 열린 3차전에서 롯데 투수 박동희의 신들린 투구... 그에 못지 않은 삼성의 김성길 투수 역시

혼신을 다한 투구 때문인지...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채 초유의 준PO 재경기가 열려 4차전까지 치뤄져야 했던 상황.....

전날 너무 힘을 뺀 탔이었을까? 재경기가 열린 4차전에서 결국 10:2로 패배하면서 7년만의 가을야구는 아쉽게 준PO에서 마감해야 했습니다.

(당시 롯데 주요 선수 : 박정태, 김민호, 김응국, 전준호, 윤학길, 박동희, 한영준, 공필성, 김민재, 김태형 등등)



3. 한국시리즈 두번째 우승... 그러나 그것이 지금껏 마지막 우승이 될줄은... ㅠ.ㅠ (1992년)

정규리그 3위의 성적으로 2년 연속 가을잔치에 참여하게 된 롯데는 4위를 한 삼성과 또다시 준PO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벌써 가을야구에서만

삼성과 세번째네요... 왜그리 자꾸 삼성만 만나게 되는지... ^^;;   암튼 전년도에 아쉬운 패배를 거울삼아 1992년 준PO에서는 가뿐하게 2연승..

바로 PO 진출을 하게 되지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해태와의 PO.. 5판 3선승제의 경기에서 롯데는 또다시 5차전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을

해야만 했고, 결국은 해태를 제압하고 정규시즌 1위 빙그레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을 해버렸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롯데는

가을야구에만 진출하면 매번 시리즈 마지막판까지 가는 드라마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또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팀이었습니다.



1984년에 최동원이 있었다면, 1992년에는 혜성처럼 나타는 염종석 선수가 있었다는 사실... 당시 고졸신인이었던 염종석은 정규시즌 17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 신인왕까지 차지하게 되는데, 겁없던 신인 염종석은 가을야구에서도 그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함으로써 롯데의

한국시리즈 두번째 우승을 안겨주는데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 당시 주전 라인업 중 3할 타자가 5명이나 있었던 막강한 타선에 의해

빙그레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전적을 4승 2패로 확정을 짓고 MVP는 지금은 고인이 된 박동희 선수가 받게 됩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지만 정말 인상깊었던 선수였던 박동희 선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와 PO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우승한 최초의 팀이 되었으며, 롯데가 한국시리즈 진출하는 해에는 부산의 고3

수험생 대학진학률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1992년이 바로 제가 고3이던 해였습니다. -.-;;  당시 야간 자율학습 시간때 친구들과 같이

교실에서 이어폰으로 한국시리즈 라디오 중계를 몰래 듣던 기억이 나는군요.. ^^ (다행히 대학은 진학했습니다. ^^;;)

(당시 롯데 주요선수 : 염종석, 박동희, 박정태, 김응국, 전준호, 김민호, 이종운, 공필성, 김종운, 윤학길, 윤형배 등등)



4. 한국시리즈 첫 패배의 쓴잔을 맛보다... (1995년)

지금의 프로야구가 관중동원에 있어서 제 2의 전성기라 말하면, 1995년 즈음이 첫 전성기였던 해라고 말씀드릴수 있네요. 프로야구의 BIG 3

시장을 가지고 있었던, 롯데, LG, OB... 이 세팀이 각각 가을야구에 참여하면서 그야말로 프로야구의 중흥기를 맞이하게 되었죠. 아마 이때가

프로야구 관중 500만을 돌파한 첫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규시즌 3위였던 롯데는 4위 해태와 준PO를 치뤄야 했으나 당시에는 3위와 4위의

게임승차가 3.5게임 이상 벌어지면 3위팀이 자동으로 준PO 없이 PO로 직행한다는 규정이 있어 바로 2위 LG 트윈스와 7판 4선승제의 PO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당시 신바람 야구를 몰고왔던 강호 LG와의 PO 경기는 4승 2패로 롯데의 승리... 1992년의 염종석 투수로 재미를 봤었던

롯데는 또다른 고졸신인이자 좌완에이스 주형광 투수의 역투속에 다시 롯데가 정규시즌 3위의 성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게 되었네요.

주형광 선수는 1994년에 데뷔해 데뷔첫해 10승을 거두는 등... 최연소 완봉승, 최연소 완투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신예였는데, LG와의 PO

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하여 한국시리즈 진출하는데 일등공신을 한 투수였지요.





또다시 기대를 갖게한 1995년 OB와의 한국시리즈.... 김용희 감독의 롯데는 5차전까지 3승 2패로 또한번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듯 했으나... 

이때부터 보이기 시작한 OB(두산의 전신)의 뚝심이 결국 7차전까지 가게 만들면서 7차전에서의 명승부를 연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때 

중계를 보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이 결정적인 외야 수비를 보여준 장원진 선수, 정수근 선수의 다이빙 캐치 장면이 떠오르는군요.  

결국 명승부의 주인은 롯데가 아닌 OB가 차지하게 되었고, 롯데의 한국시리즈 불패의 신화는 여기서 깨져 버렸습니다.

(당시 롯데 주요선수 : 주형광, 윤학길, 마해영, 임수혁, 박정태, 전준호, 가득염, 박지철, 강상수, 강성우, 김민호, 공필성 등등)



5. 한국시리즈보다 더 기억이 남는 역대 최고의 플레이오프 명승부 (1999년)

1997년, 1998년 2년 연속 정규시즌 꼴찌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 이때부터 꼴찌의 비밀번호 암호를 만들어 가는듯 했으나, 언제나 온화하게

보였던 고 김명성 감독이 이끈 1999년... 당시 처음으로 드림리그와 매직리그라는 양대리그를 시행한 해이기도 했는데, 막강한 타력 및 투수력

으로 정규시즌을 드림리그 1위로 달리다 끝에가서 두산에 밀려 2위로 마감.....  결국 매직리그 1위인 삼성과 또다시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에서 붙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7전 4선승제의 경기였는데, 역시 롯데답게 또다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해 주더군요. ㅎㅎㅎ    4차전까지 3승 1패로 열세였던 롯데가

사직에서 열린 5차전 패색이 짙던 9회말....삼성에게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내주는가 싶더니만, 호세의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으로 기사회생하며

6차전까지 잡고 대망의, 그리고 문제의 7차전이 대구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6회까지 삼성이 2:0 으로 앞서 리드를 잡는가 싶었던 그 때, 호세

의 추격하는 솔로홈런이 터진 뒤 베이스를 도는 중...   대구구장의 관중석에서 날아든 물병이 호세의 급소를 맞혀 호세가 급흥분하고 방망이를

관중석으로 투척하는 행동으로 인해 구장이 난장판으로 변하는 순간이 발생했습니다. 롯데 선수들까지 흥분하며 급기야 주장인 박정태 선수가

선수들을 철수시키려고 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갔습니다만, 구단 관계자와 코칭스태프의 설득으로 간신히 경기가 다시 재개하기에 이르렀죠.

그리고 재개된 경기에서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마해영 선수.... 마치 신들린듯 백투백 홈런을 치더니 분노의 헬멧 세리모니까지 선보입니다.

지금까지 롯데팬 사이에서 누구에게나 회자되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었죠. 당시 박정태 선수가 선수들을 불러 모은 후 선수들에게 했던 한마디....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근성으로 똘똘 뭉친 박정태 선수의 보이지 않는 힘이었을까요? 이후 홈런을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동점과 역

전을 오고가는 사이 마침내 고 임수혁 선수의 동점포와 김민재 선수의 결승 안타.... 그리고 마지막 주형광 선수의 삼진으로 경기가 끝나며 극적

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까지...  아마 롯데의 가을야구 역대 경기 중에서 가장 짜릿한 경기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너무 힘을 뺐던 탓일까요? 이후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정작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결국은 한화의 한국시리즈

첫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넘겨주게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1999년에 보여줬던 롯데의 근성은 지금 롯데 선수들도 본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당시 롯데 주요선수 : 마해영, 임수혁, 주형광, 김민재, 공필성, 호세, 문동환, 강상수, 박지철 등등)



6. 롯데의 비밀번호 8888577를 풀기전까지의 마지막 가을야구 (2000년)

2000년에 열린 가을야구는 8개팀 가운데 5개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사상 초유의 진풍경이 열린 해이기도 합니다. 역시 전년도와 마찬가지

로 드림리그와 양대리그로 나누어 페넌트레이스를 치뤘는데, 매직리그 2위였던 롯데는 원래 드림리그 1위였던 현대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뤄야

했지만, 드림리그 3위였던 삼성이 매직리그 2위인 롯데보다 승률이 높았던 관계로 롯데와 삼성이 준PO를 먼저 치뤄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현대, 두산, 삼성, LG, 롯데... 이렇게 5개팀이 가을야구에 참석하게 되었네요.

3판 2선승제의 준PO에서 롯데는 또다시 가을야구에서 삼성을 맞이해 선전을 펼쳤으나, 이번에는 1승 2패로 삼성의 벽에 막혀 결국 3경기만에

가을야구를 끝내야 했고, 이후 8년간 롯데에게 있어서 가을야구는 남의 나라 이야기 인듯한 그런 세월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었죠.



7. 8년만에 찾아온 가을야구의 기쁨, 하지만 가을잔치에 참여하는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던... (2008년)

2000년 마지막 가을야구에 참석한 이후... 7년동안 줄곧 8888577이라는 비밀번호를 풀지 못한채... 암흑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던 롯데...

8개 구단중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의 달라진 구단 운영방식과 과감한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드디어 8년만에 정규

시즌 3위로 가을잔치에 초대를 받게 됩니다. 덕분에 암울했던 사직구장 주변의 풍경이 다시금 옛날 그 화려했던 시절을 되찾게 되었고 1995년

이후 다시 홈관중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야구붐.. 롯데붐을 일으킨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정규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가질 수 있는 2위 자리를 놓고 두산과의 마지막 홈 3연전에서.. 아쉽게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플레이

오프 직행 티켓은 놓쳐지만.. 그래도 가을야구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한 롯데팬들은 삼성과 있을 준PO에 상당한 기대를

가집니다. 그러고보니 또다시 삼성과의 포스트시즌 대결이군요... 이만하면 삼성과는 정말 끈질긴 인연을 이어가는듯 합니다.



No Fear를 외치며 두려움 없는 야구를 지향하는 로이스터 감독의 지휘 아래.. 드디어 8년만에 치뤄지는 롯데의 가을야구.. 한껏 기대를 가진

롯데팬은 사직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그냥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롯데의 주축선수 대부분인 어린 선수들이 가을

야구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였을까요? 경기 내내 몸이 덜 풀린듯한 긴장한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며 실책을 남발한 끝에 3차전이 열린 대구에서

조차 경기를 내주는 바람에 1승도 거두지 못한채로 쓸쓸하게 가을야구를 마감해야만 했습니다. 비록 1승조차 거두진 못했지만 그래도 8년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한 것으로 충분히 만족을 할 수 있었고, 이후 시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한해가 되기도 한 것이지요.



8. 1승뒤 3연패라 더 안타깝고 허무했었던 준PO (2009년)

2009년의 롯데는 FA 홍성흔을 영입하면서 타력을 한층 보완시켰고,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공격야구를 통해 승승장구를 하게 되지만, 페넌트레이스

막판, 가을야구의 마감티켓 자리를 놓고 삼성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야 했습니다. 결국 가까스로 삼성을 떨쳐내고 4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타게 된

롯데..... 얼마만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인지... 더군다나 가을야구의 단골 상대였던 삼성을 밀쳐냈던터라 이번에는 삼성을 만날일이 없어 내심

기대를 했던 해이기도 했지요. 더불어 삼성은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해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정말 다를거야.... 작년에 이미 가을야구 경험도 했으니 이젠 긴장도도 덜할 것이라 생각하며 맞이한 두산과의 준PO 대결... 역시 롯데팬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잠실에서 열린 1차전은 조정훈 투수의 위력적인 포크볼을 앞세워 7:2 승리를 거둡니다. 그야말로 롯데팬들은 올해는 다르구나...

정말 한국시리즈까지 갈 수 있겠구나... 라는 기대감을 한껏 가지게 됩니다. 더군다나 원정에서 1차전 승리라 더욱 값졌고, 역대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PO 진출이 100%라는 확률이 더욱 믿음을 갖게 만들었지요. 하지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법일까요? 이후 열린 2차전에서 6:0, 사직으로

옮긴 3, 4차전에서도 12:3, 9:5로 힘한번 제대로 못쓰고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또다시 준PO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잔치에 참석한 것으로도 대단한 성적이라 생각한 것이 1승뒤 3연패에 대한 기록이 그 의미를 상쇄시키는 순간이기도 했지요. 암튼 롯데팬으로서는 

정말 아쉬운 해이기도 했습니다.



9. 구단 최초 3년 연속 가을야구 참석.. 성적은 과연? (2010년)

드디어 구단 최초로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참석하게 된 롯데 자이언츠.... 그동안 2년간의 쓴 경험을 통해 올해는 어떤 모습과 경기력을 보여줄지 남다른

기대를 가지게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단기전 전략이 올해는 어떤 식으로 운영이 될지..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두고봐야 할 것

같은데, 적어도 롯데팬 입장에서는 작년, 재작년과 같이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는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요. 적어도 2년간 PO시즌

경험도 맛봤을테고... 그 이유로 경험부족이라는 변명은 더이상 통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내일부터 펼쳐질 두산과의 준PO.... 작년과 똑같은 경기 일정이 진행될 것 같은데... 작년처럼 허무하게 무너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혹은 그이상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염원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해 봅니다...  롯데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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