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여행기를 잠시 접어두고 우리나라의 가을풍경을 다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제 포스팅에도 한번 소개가 되었던 적이 있는 바로 경북 청송에 위치한 주산지인데,

지난 포스팅에서는 봄의 주산지 풍경을 소개했다면, 오늘은 가을의 주산지 풍경을 안내해 드릴까 해요.

☞ 관련글 : 주산지, 가장 한국적인 수채화 풍경을 간직한 곳 (http://shipbest.tistory.com/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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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 주산지 만큼은 찾아가실때 시기와 시간을 잘 맞춰서 가시는게 좋은데,

일교차가 크게 차이나는 봄과 가을때에는 이렇게 새벽녘에 환상적인 물안개를 보실 수 있으므로 새벽녘에 도착하시는게

아마 멋진 주산지의 풍경을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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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를 가든... 그곳만의 멋진 가을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우리나라의 주산지만큼 한국적인 색을 잘 나타내 주는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각국을 대표하는 가을풍경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전 우리나라의 가을풍경을 선택할때, 

주저없이 주산지라고 제일 먼저 말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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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에서의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는 탓이기도 하고,

'아침의 나라' 라는 이미지에 맞게 환상적인 물안개에 뒤덮힌 고즈넉한 아침풍경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이...

정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을풍경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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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을 저 물속 깊숙한 자리에서 자라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세월만큼이나 묵직한 아름다움을 전해주는것 같았습니다.

요즘 주산지는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예전의 그 고즈넉함이 사라진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많은 이들에게 소개시켜 주고픈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이랍니다.

특히나 외국친구가 있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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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도 이제 한창 가을의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중인것 같습니다.

그 예전의 우리 선조들이 그렸던 수묵화를 칼라로 채색하면 바로 이런 색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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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의 뿌리깊은 이 나무는 앞으로도 계속 그 자리에서 주산지를 지켜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이 아름다운 주산지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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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을 다 떨어뜨린 이 나무 역시... 이제 이 가을이 지나면 또다시 겨울을 준비해야겠지요.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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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년전만 해도 주산지 근처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진을 담고 그 풍경을 조용히 즐길수가 있었는데,

발길이 잦아든 사람들의 욕심 때문인지...  지금은 주산지 근처에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꼭 가드레일이 없어도 조금만 신경쓰고 노력을 한다면 우리의 이 멋지고 아름다운 주산지를 잘 지켜나갈 수 있을텐데,

역시나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하여 어쩔수 없는 조치라 하니 그저 안타까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그 예전처럼 고즈넉하지도... 조용하지도 않은... 이미 상업화로 물들어가기 시작한 이곳이지만,

더이상 자연 그대로의 자연... 주산지 그대로의 주산지를 헤치지 않고, 잘 지켜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멋지고 아름다운 곳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누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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