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다시 찾게 되었던 영주 부석사,

얼마전 TV 프로그램 1박 2일에도 잠시 소개가 되어, 안그래도 가을철이면 사람들이 붐비는 이곳에...

올 가을에는 더욱더 많은 인파가 모여들 것이라 예상을 하고 새벽같이 달려간 그곳에서 역시나 감동을 받고 돌아왔네요.

입구부터 늘어선 샛노란 은행단풍길과 우리 건축물의 자랑인 무량수전까지....

지금부터 그 감동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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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부석사 입구로 들어서는 초입길인데, 시원한 폭포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한여름에 오면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련만, 지금은 때늦은 가을이라.. 좀 추운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이른 새벽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많은 여행객들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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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화려하고 이쁜 노란 은행나무들을 보니 기분이 한껏 좋아지는 순간입니다.

저 노란 은행나뭇잎이 물들어가는만큼 올해 가을도 어느덧 깊숙히 자리를 잡고 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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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부석사~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일주문을 향해 뻗어있는

이 은행나무 가로수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이렇게 인적 없는 일주문의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찍기가 힘이 드는데,

새벽시간이라 그런지... 운좋게 사진에 담을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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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찍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이 부석사 은행나무 길이 아닌가 싶은데,

그만큼 아름다운 길이고 걷고 싶은 길임에는 틀림이 없는 곳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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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아이손을 잡고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의 모습~

보기만 해도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데, 저분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은행나무 길을 걷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 가을이 더욱 풍성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부석사는 가을에 와야 제맛인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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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서 걸어가던 한 커플의 모습

상쾌한 새벽의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산책을 했던 그 길....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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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단풍, 빨간단풍이 어우러져 있는 이길은 부석사 경내까지 이어지는데,

조금 먼 거리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걷다보면 금방 도착할듯 싶습니다.

근데 왜 이길을 자꾸만 벗어나기 싫은 것인지... 한참동안을 여기서 서성거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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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름다운 단풍길을 걸으며 올라오니... 어느새 안양문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언듯... 오래된 목조건물의 위엄이 느껴지는것 같지 않습니까?

바로 뒤에 그 유명한 무량수전이 조금 보이긴 한데,

안양루는 무량수전 앞마당 끝에 놓이 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의 건물로 알려져 있으며,

난간 아랫부분에는 '안양문'이라는 편액이 걸려있고, 무량수전 건너편 마당쪽에는 '안양루'라는 편액이 걸려있는데,

하나의 건물에 문과 누각이라는 2중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안양'은 극락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안양문은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를 상징하는 것이 되며,

따라서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안양문을 지나게 되면 바로 극락인 무량수전이 위치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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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문을 들어선뒤, 안양루 옆에 서서 아래로 내려다 본 경내의 모습과 소백산맥의 연봉들이 늘어선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부석사가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이런 독특한 절경들을 맛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질 않나 생각해 보네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석사의 가을.... 또하나의 감동으로 찾아온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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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나라 모든 건축가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는 부석사 무량수전을 바라보게 됩니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주불전으로 아미타여래를 모신 전각이며,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 현존하는 오래된

목조건물로 손꼽히는 중요문화재로 알려져 있고, 건물규모나 구조방식이 독특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건축가들에게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우리의 귀한 유산이랍니다.

건축에 대해선 무지한 제가 봐도... 이 건물은 정말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미를 가지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배흘림 기둥에 열심히 밑줄 긋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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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앞마당에 위치한 석등사이로 바라본 무량수전의 현판

원래는 자세를 조금 더 높게 잡아서 찍어야 했는데... 그래도 한눈에 들어오기는 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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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을 둘러본 뒤, 다시 밑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번엔 계단으로 통하지 않고, 옆으로 돌아서 난 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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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때 보던 단풍의 모습들과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빨간단풍과 노란단풍의 조화... 정말 묘~하게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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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푹신한 낙엽 양탄자 위를 걷는듯한 기분....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들이 잠자던 총각의 감성을 일깨워 주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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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는 계절은 추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인것 같기는 하지만, 그 색깔만큼은 참 따뜻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 가을의 색깔을 참 좋아하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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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하던 순간...

지금쯤이면, 저 이쁜 나뭇잎들도 자신들의 소임을 다하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을것 같네요.

짧은 시간동안의 감동과 만남을 위해 새벽부터 먼길을 다녀왔지만,

아름다웠던 부석사의 가을풍경은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아 있을듯 합니다.

언젠가 또다시 그 가을날의 부석사를 찾을 것을 기약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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