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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부산 근교 단풍 명소, 경남 진해 경화역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by @파란연필@ 2022. 11. 17.

진해라 하면, 가을 보다는 봄철 벚꽃 명소로 익히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하지만, 가을 풍경 역시 단풍이 생각보다 괜찮은 지역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11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이제 가을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그래도 아직까지는 남아있는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부산 근교 경남 진해 지역의 단풍 명소인 경남 진해 경화역,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여좌천 등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경화역 철길

알다시피 진해 경화역은 봄철 벚꽃 시즌이 되면, 정말 많은 인파가 모이는 벚꽃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철길을 사이에 두고 양 옆의 벚꽃나무들에서 피어난 팝콘 같은 벚꽃들이 정말 예쁜 곳인데요.

 

 

하지만, 가을 시즌에는 벚꽃터널 대신 가을빛 단풍터널이 만들어집니다. 사실 벚꽃 시즌에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정말 많은 인파들이 모이는 곳이 되지만, 가을철 진해 경화역은 정말 쓸쓸할 정도로 고요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오히려 더 가을스러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지요.

 

가을의 낙엽이 깔린 모습을 보니 확실히 봄철의 분홍 벚꽃이 휘날리는 풍경과는 달라 보이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인적없는 경화역 철길 주변을 거닐며 가을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됩니다.

 

봄철에는 워낙 인파가 몰리는 곳이라 이곳으로 오붓하게 소풍을 즐기기엔 감히 엄두도 못내지만, 가을에는 날씨가 그리 춥지 않은 날이라면 마음에 드는 위치에 자리를 잡은 뒤 돗자리 깔고 소풍으로 다녀와도 될 것 같았어요. 부산 근교에서 한적한 가을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진해 경화역을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역시 봄철 벚꽃 풍경이 예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을 단풍이 더 예쁜 곳으로 기억됩니다. 호수 주변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요.

 

원래 이곳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산하 연구소로 문을 열기 시작한 곳이지만, 일반인들에게도 개방이 된 곳이라 저수지 호수 주변으로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호수 둘레길을 따라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울긋불긋 가을 풍경을 마주하며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좋습니다.

 

호수가 그리 크지 않아 호수 둘레길 한바퀴 도는 데에는 대략 15분 정도면 한바퀴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길이 모두 평탄하고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길이예요. 그래서인지 가족단위로 찾는 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벚꽃이 만발하는 봄철의 풍경하고는 또다른 분위기의 가을 풍경이 정말 예뻤습니다.

 

여좌천

여좌천 역시 봄철 벚꽃 명소로 꽤 유명한 곳이지요.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진해 가을 단풍 명소가 모두 봄철 벚꽃 명소이기도 한데, 그만큼 봄 가을 모두 가볼만한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해 여좌천은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에서 바로 아랫쪽 길과 연결이 되는 곳입니다. 벚꽃 나무들이 한창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인데요. 이제 이 단풍들도 곧 낙엽으로 바뀌겠지요. 얼마 남지 않은 단풍 시즌, 막바지 가을 단풍을 경남 진해에서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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