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한 제주도...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가을이 그만큼 늦게 찾아오는 곳일텐데,

오랫동안 기다렸던 가을에 대한 기대만큼...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주의 가을을 가장 잘 나타내 주고.. 대표할 수 있는 산굼부리 억새밭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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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산굼부리에 대해서 얘기는 많이 들어왔고, 사진으로도 많이 봐왔던 곳이지만...

그동안 제주도에 몇번 왔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가는건 처음이었어요...

원래 굼부리는 말이, 화산체의 분화구를 뜻하는 제주말이라고 하는데, 그 깊이만 해도 약 100여미터 정도...

바깥둘레가 2700m, 안둘레가 750미터 정도되는... 생각보다 꽤나 큰 분화구라고 하네요.

한라산의 백록담과 생성시기가 비슷해, 그 모양도 비슷하다고 하는데, 분화구 안쪽은 각종 희귀식물들이 살고 있고,

천연기념물 제 263호로 지정될만큼 학술적 가치로도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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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분화구가 있는 곳이랍니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넓어.. 카메라의 한 앵글에 다 들어오지도 않네요. -.-;;

저 안쪽으로 깊게 패인 곳이 '굼부리'라 불리는 분화구라지요..  마치 운석을 맞은 듯.. 깊게 파여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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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굼부리 주변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넓은 억새군락이 자리를 잡고 있어,

해마다 가을이 되면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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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억새는 제주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억새밭이라 그러는데... 정말 아주 넓은 억새들이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더라구요.

구름이 낀 약간 흐린 날이긴 했지만.. 오후 햇살에 반짝이는 은색 물결들이 너무나 이뻐 보이는 순간이었는데,

내륙에서 보는 억새들과는 또다른 느낌과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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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이 쉽게 억새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고... 또한 사이사잇길로도 길이 놓여져 있어

구석구석 억새를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잘 해놓은것 같았어요.

근데 생각보다 억새키가 상당히 컸던듯.. 제 키보다 더 컸던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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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억새는 바람이 좀 불어줘야 그 모습이 이쁜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제주의 억새는 그 풀이 유난히 더 희고, 크기도 큰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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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주도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제주도의 상징.. 한라산이 저멀리 구름에 가려 살짝만 보이네요.

비록 구름에 가리긴 했지만, 이곳 산굼부리 억새밭 사이로 보는 한라산도 신기했습니다.

올겨울에 한라산 설경을 보러 갈 계획이 있는데, 지금부터 무척이나 설레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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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와도 좋고... 친구끼리 와도 좋고.. 아니면 혼자 오셔도 좋구요..

하지만 연인끼리 온다면.. 이곳 억새밭 사잇길을 둘이서 호젓이 걷는다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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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분좋게 길을 걷고 있는데.. 누가 날씨 변화가 심한 제주도 아니랄까봐... 하늘이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곧 한바탕 쏟아질 기세라.... 이제 내려가기로 합니다.


제주도에서 가을 풍경을 즐기려면 한라산의 단풍도 참 아름답고 좋은데...

이곳 산굼부리가 제주만의 가을풍경을 제대로 담아내는 곳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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