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에 도착해서 이곳에 머문지도 벌써 3일째가 되었군요.

이상하게 퀸스타운에서는 시간이 더 빨리 가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 가볼데가 너무 많이 남아있는데 말이죠.

제가 갔던 시기가 11월... 한국으로 치면 한창 가을이 시작되고 단풍이 절정을 향하고 있을때이지만,

이곳은 신록이 더욱더 푸르러지는 여름을 향해 신나게 달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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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퀸스타운에 있으면서 머물렀던 숙소... 퀸스타운 YHA 거실 베란다에서 바라본 와카티푸 호수의 모습이예요.

초여름이라 해도 아침공기는 꽤나 쌀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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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일정은 퀸스타운 시내를 벗어나 근교에 있는 애로타운(Arrowtown) 쪽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애로? 에로?..... 혹시 19금?.....이 잠시 떠오르긴 했지만... 실상 발음은 애로우 타운이 맞는것 같기도 해요. ^^


애로우타운(Arrowtown)은 퀸스타운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되는 거리에 있는 마을인데,

예전에 19세기에는 금이 발견되면서 Gold Rush가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꽤나 잘나가는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금보다는 예전의 모습들이 곳곳에 잘 보존되고 남아있어 관광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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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달리니.. 교통체증 같은건 전혀 없는 뉴질랜드에서는 금방 도착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곳이 바로 애로타운(Arrotown)인데, 마을이라 해봐야 사진에 보이는 Main Street를 중심으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고,

그 상가들 뒷편으로는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실제 걸어서 둘러봐도 1시간 정도면 다 볼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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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애로타운의 우체국 건물인데, 예전 19세기때 지어진 그 건물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우체국 뿐만 아니라 곳곳에 예전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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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 DISTRICT MUSEUM

이곳은 Arrowtwon의 역사와 골드러쉬 시대 당시.. 사금채굴에 사용되었던 도구 및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인데,

박물관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이곳 역시 여행객들을 위한 i 센터까지 겸하고 있어,

이곳의 여행정보를 보다 많이 알아보고자 한다면 여기를 제일 먼저 들리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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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뒷편 주택가에는 거의 모든 집들이 전원주택인냥... 넓은 정원과 잔디밭을 하나씩 가지고 있더라구요.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자기집 앞마당에 마음껏 이렇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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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Street 양쪽으로 쭉~ 늘어선 가로수 길....

실제 이때에는 초여름이라 녹음이 우거져 있지만, 가을(3~5월)에는 화려한 단풍길이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퀸스타운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려면 이곳 애로타운으로 가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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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애로타운의 마을 도서관이랍니다. 

도서관 건물은 작았지만.. 왠지 책을 읽기는 아주 좋았던 곳처럼 보였어요.

도서관 앞을 지키고 있던 개 한마리가 나름 귀여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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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을이 그리 크지 않은 곳이라 한바퀴 휙~ 돌고나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더라구요.

길 한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던 빵집이었는데.. 마침 아침시간이라 빵굽는 냄새가 바깥까지 나는게 정말 맛있을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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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한바퀴 둘러보면 끝이라... 마을을 둘러보구 나서 다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면

조그만 냇가와 함께 예전의 사금채취 흔적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답니다.  지금은 금이 안나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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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타운 역시 빠지지 않고 트레킹을 할 수 있는 트랙이 여러개 준비되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다녀오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 같아... 이번엔 트레킹을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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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기부금? 그것도 한글로... -.-;;

한국인 관광객들을 의식해서 한글로 적어 놓은것 같기는 한데.... 사실 한국인 여행객들은 한명도 못봤어요.

퀸스타운에 가려 그리 많이 알려진 곳도 아닌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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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쪽에는 Chinese Settlement 라 해서...

아주 오래전.. 중국인들이 뉴질랜드에 와서 정착하고 살았던 곳을 보존하고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곳이 있던데..

역시 중국사람들은 정말 세계 어느 나라를 빼놓지 않고 다들 많이 흩어져 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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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땅을 파고.. 키낮은 집을 지어서 생활을 했었나 봅니다.

도대체 어찌하여 이 머나먼 뉴질랜드까지 와서 정착을 하고 살 생각을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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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마을로 이동해 이제 다시 퀸스타운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빨간 2층 버스가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런던의 명물 2층 버스를 이곳 뉴질랜드에서도 볼 수 있다니.. ^^

실제로 이 버스는 퀸스타운과 애로타운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관광버스 겸 노선버스라고 하니...

렌트카 없이 다니시는 분들 중에서 애로타운을 오실 분들은 이 버스를 타고 오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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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퀸스타운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풍경인데, 오전엔 흐린 날시가 낮이 되면서부터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산에 걸려있는 구름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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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타운에서 다시 퀸스타운으로 돌아갈때는 올때랑 다른 길로 찾아서 갔는데... 

오~~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더라구요.  번지점프 때 봤었던 옥색의 카와라우 강이 흐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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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보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멀리서부터 웨~~엥~~ 거리는 이상한 굉음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빨간보트가 물보라를 뿜으며 열심히 달려오고 있더라구요.

가만보니... 저게 사진으로 보고 들어왔던 숏오버제트(Shotover Jet)라는 것이었습니다.

뉴질랜드 액티비티 중에서도 손꼽히는 것이라 하던데... 아쉽게 전 타질 못했어요. 시간도 그렇고.. 혼자 타기도 그렇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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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도 굉장하고.... 속도도 굉장하고... 계곡 사이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게 정말 스릴 넘쳐 보였습니다.

뉴질랜드 가기 전부터 꼭 해보고 싶던 것 중에 하나였는데.. 결국 못탔네요.

직접 탔던 사람들의 얘기를 빌리자면, 스릴은 기본이고... 가다가 공중에 붕~ 떠서 수평으로 360도 회전까지 한다는군요...-.-;;

놀이기구 타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타보셔야 할듯~ ^^

암튼.. 이렇게 멀리서 눈으로나마 스릴을 잠깐 즐기고.... 다시 가던 길을 따라 퀸스타운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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