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짧은 구간의 루트번 트랙을 오르긴 했지만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의 트레킹이라 몸도 축~ 늘어지고...

얼른 숙소로 돌아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 한판 하고 푹~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아까 루트번 쪽으로 가는길에 들렀던
 
글레노치(Glenorchy) 풍경이 한번 더 보구 싶어 잠시 머물렀다 가기로 했어요.  어차피 가는 길이라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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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도로 이름도 아주 멋드러진 파라다이스 Rd.가 이어져 있으며, 마을 중심부에서 이어지는 파라다이스 Rd.를 따라
 
20km 정도 드라이브를 하고 나면 끝없이 펼쳐진 목장의 풍경이 나오는데.... 엄청난 양떼와 소떼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구 있으면
 
굳이 해변이 없어도 이곳이 파라다이스가 맞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한달여 동안의 뉴질랜드 여행 중... 양떼를 가장 많이 본 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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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와 목장간의 구분은 저렇게 철책으로 간단히 구분지어 놓았는데,
 
차를 세우고 양이나 소떼들을 구경하려 하면 쟤네들은 먹이를 주는줄 알고 겁도 없이 막~ 다가 오더라구요.
 
원래 이녀석들은 겁이 많기로 소문난 동물이 아니었던가요? 왜 도망을 안가고 자꾸 따라 붙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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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뒤라 그런지 희뿌연 비구름들과 함께하는 목장의 풍경은 너무나 운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10월달.. 이곳 뉴질랜드의 봄 즈음에는 양들이 새끼를 낳는 시기라 드문드문 새끼양들을 볼수 있는데..
 
어른양(?)들은 그저 그렇게 생겼어도  새끼양들은 어찌나 귀엽고 이쁘던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살아있는 인형이 뛰어다니는 것처럼 폴짝폴짝 뛰어 다니는게 정말 귀여웠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너무나 잘 뛰어다녀 새끼양 사진은 찍지를 못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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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넓은 초원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양떼들과 소떼들... 그리고 중간중간 귀여운 새끼양들... ^^;;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을 보구 있으니 저까지 평온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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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노치 파라다이스 Rd.가 계속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글레노치는 마을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라 걸어서도 충분히 다닐수 있는 곳이며,
 
계절이 막~ 봄을 지난 시기라 그런지 나뭇잎들의 푸르름이 생기가 더해짐을 알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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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서 집짓고 사는 사람들의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요?
 
부럽기도 하면서... 때론 너무 조용하고 심심해서 우울증엔 걸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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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귀에는 마을 주변을 따라 흐르는 Dart River라는 강이 흐르고 있으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소형 보트를 타고 강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수 있는 사파리 투어도 있는것 같았습니다.
 
뭐....  굳이 보트를 타지 않아도 될만큼 이곳 주변의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을 하고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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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시골마을에선 어찌나 사람들 보기가 힘이 드는지... 적막함 그 자체로군요.
 
정말 사람들에 치여 살다가 이런 곳에 오면... 금방 마음이 정화될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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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흰눈을 덮어쓴 산맥들을 바라보며 다시 퀸스타운 쪽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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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비가 와서 그런지 와카티푸 호수의 풍경이 더욱 신비롭게 보이는군요.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쨍~해서 좋고.. 이렇게 비오는 날은 비오는 날대로 운치있어 참 좋아 보이네요.
 

글레노치 역시 대중교통으로는 찾기가 힘든 곳이라 차가 있는 렌트카 여행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여행지라 생각하는데
 
퀸스타운에서 30-40분 정도 거리 밖에 되지 않으니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목장 풍경을 보구 싶은 사람은
 
한번 찾아볼만한 곳이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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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이 2010년 마지막 날이로군요... 올 한해도 훌쩍 지나가는게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한데...
 
내년에는 우리 블로그 이웃님들 모두 하시는 일이 다 잘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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