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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06 홋카이도(冬)

부산과 비슷한 점이 많은 항구도시, 하코다테

by @파란연필@ 2011. 1. 12.



홋카이도에서의 셋째날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삿포로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하코다테에 다녀오는 일정이었어요.

하코다테는 홋카이도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어 혼슈지방과의 연결을 위한 관문도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삿포로에서는 기차로 약 3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항구도시랍니다.



남쪽 멀리 위치해 있다는 것과 홋카이도에서 삿포로 다음으로 큰 도시이면서 홋카이도 제일의 항구도시이며,

관문역할을 함과 동시에 바다를 끼고 있어 풍부한 해산물이 자랑거리인 하코다테...

어찌보면 제가 살고 있는 부산과 참 많이도 닮아있는 그런 곳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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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는 홋카이도에서만 일정기간 JR 열차를 무제한 탈 수 있는 홋카이도 레일패스 3일권을 끊어서 다녔기에

패스값 말고는 크게 교통비가 들어간 부분은 없어요. 아... 비에이 택시관광 빼구 말이죠. ^^;;

삿포로역 플랫홈에 올라가니 하코다테까지 타고 가야할 열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코다테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었기에 저녁엔 다시 숙소가 있는 삿포로까지 와야 하므로 아침일찍 서둘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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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홋카이도 여행을 하면서 크게 도움이 되었던 Just Go 시리즈 가이드 북이랍니다.

특히나 지도가 많이 있어서 이곳저곳을 찾아 다니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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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삿포로의 아침은 분명히 맑았는데, 2시간 정도 달리니... 바깥엔 눈이 마구마구 쏟아 지더군요.

차창 밖에 쌓여있는 눈의 높이가 상당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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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누마 공원 역까지 왔는데도 눈은 그치질 않네요.  아.. 이러다가 여행에 차질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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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하코다테에 도착할 즈음에는 눈이 그치더라구요.

종착역인 하코다테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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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역시 홋카이도 최남단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부산역처럼 철길이 끝이 나는 곳이기도 하지요.

사실 혼슈로 향하는 세이칸 터널로 나있는 철로가 따로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건 다른 방향으로 다시 가야 하구.....

홋카이도 기본 철도망은 여기서 끝이 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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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의 아침하늘을 맞이하는 하코다테 역의 모습입니다.

항구도시의 특성을 살려 전체모양은 배를 나타내고 중간의 원통은 선박의 연통을 형상화 한것 같더라구요.

부산역도 하코다테처럼 항구도시답게 좀 특색을 살려서 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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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역을 빠져나와 제일 먼저 간 곳은 하코다테 조시(朝市)라 불리는 아침시장 쪽이었어요.

이른바, 하코다테의 자갈치 시장이라고나 할까?

각종 싱싱한 해산물과... 특히 하코다테의 특산물인 털게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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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역시 시장답게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활기가 넘치는 곳 같더라구요.

부산 자갈치 아지매들의 흥정소리... 손님을 불러 모으는 소리가.. 여기서도 똑같이 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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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특산물이 게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정말 비싸더라구요....

사진으로 보시면 알겠니만.... 이건 뭐.... 가격이 ㄷㄷㄷ 하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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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장구경을 한바퀴 휙~ 돌고 빠져나오니 어느새 부둣가 항만지역으로 연결되어 나오더군요.

역시 바닷가라 그런지... 바다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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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와 종착역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만든 조형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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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둣가를 둘러보구 이제 하치만 자카가 있는 모토마치 지역으로 가기 위해 전차역으로 갑니다.

하코다테에도 아직 이런 노면전차가 다니는데, 전차 도색이 아주 발랄하고 귀엽네요. ^^

아주 오래전부터 다니던 전차인데도 불구하고 없애지 않고... 아직까지 운행을 하고 있으면서 관광객들을 많이 불러 모으니

이런 관광자원들을 보고 많이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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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마치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쥬지가이 역까지 전차를 타고 가면 됩니다.

달리는 전차 안에서 바깥 풍경을 보고 있으니 재미있더라구요. 알아서 피해가는 차들도 신기하구 말이죠. ^^

그리고 저멀리 하코다테 산이 보이는데, 나중에 저녁때 저곳으로 올라가 백만불짜리 하코다테 야경을 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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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지가이 역에서 내려 길을 걸으며 쉴새없이 달리는 전차를 한번 찍어봤어요.

마치 예전 어디서 많이 봄직한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장면이랑 비슷한것 같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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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에도 눈이 많이 왔었나 봅니다. 길옆으로 치워진 눈의 높이가 제 키만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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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치만자카'가 있는 곳까지 올라왔군요.

이 거리는 하코다테의 항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풍경이 너무 좋아 일본의 잡지 표지에도 많이 나온 거리라고 합니다.

저역시 보기에 그림이 좋으니 여기저기 찰칵거리며 셔터를 날려봅니다. ^^

이제 모토마치 지역을 한번 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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