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언덕 쪽에 위치한 모토마치에서 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바닷가 쪽으로 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바닷가 주변으로 조그만 항구가 형성되어 있고, 식당 및 기념품 가게가 밀집되어 있는 가네모리 창고군이 위치한
하코다테 베이 에어리어라는 곳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마침 배도 출출하고 점심 때가 다되어 끼니도 때울겸 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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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마치에서부터 내려오는 길에도 곳곳에 옛날 건축양식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건물 모양도 특이하지만.... 외벽의 색깔도 아주 특색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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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바닷가가 있는 하코다테 베이 쪽으로 다 왔나 봅니다.
비릿한 바다내음이 올라오긴 했지만 그리 싫지만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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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바다풍경을 보다 잘 볼 수 있도록 데크를 만들어 놓았던데...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게 신기하게만 보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면 하얀 눈이 조금씩 더러워 지기라도 할텐데... 아주 깨끗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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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에서 바라본 하코다테 베이의 풍경입니다. 시린 겨울 바다위에 한가로이 떠있는 요트의 모습이 참 이국적이더라구요.
저멀리 보이는 설산과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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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라고 불리기는 하는데... 그냥 유람선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철엔 운항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걸 타고 하코다테 항구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는것도 꽤나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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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항구 주변에 떠있는 요트를 바라보니... 여기가 일본이 아닌
마치 북유럽 어느 소도시에 와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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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가네모리 창고군이라 불리는 곳이랍니다. 빨간 벽돌건물이 인상적인 곳이지요.
예전에는 정말 항구를 드나드는 배에서 내린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인 곳이었지만..
지금은 하코다테에서 유명한 식당가 및 쇼핑가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내부는 고객 편의를 위한 리모델링을 했지만.. 외부는 이렇게 창고건물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옛것을 지키고 보존하면서도 현대식으로 수익을 창출해내는 이런 일본사람들... 볼때마다 참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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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아니 식당가 안으로 들어가면, 각종 기념품 가게들이 여행객들을 유혹하게 되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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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혼자 다니면 내 사진을 찍어 주는 사람이 없으므로.. 이럴때 셀프샷~ 한번 날려줄 좋은 찬스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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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적당히 눈에 띄는 음식점이 보이길래 자리를 잡고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에서 대충 맛있게 보이는 그림을 선택 후, 주문을 하고나서 식당 주변을 한번 담아 봤어요.
나름 분위기도 있는 곳인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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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본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맥주는 무조건 기본으로 세팅이 되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ㅎㅎ
아카렝가 맥주라는게 있어 한잔 시켰는데... 오~ 맥주 색깔부터 틀리네요... 그리고 저 거품.... 그냥 입에서 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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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메뉴 이름은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맛은 꽤 있더라구요...
역시 초밥과 맥주는 궁합이 잘 맞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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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난 뒤... 다시 항구 쪽으로 발길을 옮겨보기로 합니다.
바닷바람이 꽤 차기는 해도 겨울항구의 모습이 참 보기가 좋은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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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언덕길이 보이는 곳인데... 도로의 눈은 다 녹아서 깨끗해 보이죠? 아마 열선이 깔려있을거라고 추정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언덕길인데도 불구하고 차들이 씽씽~ 잘 달리는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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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건물 뒷쪽의 모습인데, 조그만 운하와 함께 테라스가 펼쳐져 있는 곳이긴 한데,
겨울철이라 야외테라스는 운영을 안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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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메이지칸이라는 건물인데, 우체국으로 지어진 건물이며, 이곳에도 각종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서 있더라구요.
역시나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꽤 인상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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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건물답게 입구에는 이쁜 우체통들이 가지런히 도열되어 있더군요. ^^
점심을 먹고 조금 걷다보니... 오후 시간도 훌쩍 지나가버리고... 해는 슬슬 기울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하코다테 여행의 하이라이트... 하코다테 야경을 보러 하코다테 산으로 올라가야 할 시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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