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구야마를 다녀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오타루 시내를 한번 둘러보려고 합니다.

 

오타루를 잠시 소개하자면,

먼저번 소개해 드린 하코다테처럼 바닷가를 끼고 있는 도시라 일찌기 개항을 하여

홋카이도 내에서 최고의 금융중심지로 발달한 도시인데,

수공예 및 유리공예 등 아기자기한 공예품을 만드는 공방들이 많이 있어

그 유명한 오르골당과 함께 각종 미술관, 전시관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러브레터를 비롯하여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겨울의 눈내리는 풍경을 촬영하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 바로 이곳 오타루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타루의 곳곳 풍경들이 TV나 뮤직비디오에서 많이 접했던 곳이 많이 나와 그리 낯설지가 한더라구요.

현재는 오타루 운하를 중심으로 홋카이도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홋카이도 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야 할 곳이 이곳 오타루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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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 캡쳐장면

영화 '러브레터'를 보시면 영화 초반부에 우편 배달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힘겹게 언덕을 오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언덕이 바로 오타루 역 뒷쪽편에 위치한 '후나미 자카'라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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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언덕길이라지요.... ^^

사진상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경사가 상당히 급하답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도 오토바이가 빌빌거리며 겨우 올라가는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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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미 자카를 오르다 옆으로 나 있는 골목길로 들어갔는데... 역시나 엄청난 눈이 쌓여 있군요.

이제 이 정도의 눈을 봐도 그리 놀라지도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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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미 자카를 다녀와서 운하 쪽으로 가기 위해 오타루 역 광장 쪽으로 다시 내려왔는데... 또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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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를 건너며 오타루 역 쪽을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이예요.... 역시나 설국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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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눈이 많이 내렸으면 길가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의 반이 눈에 파묻혀 있을 정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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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에 다니는 버스도 길가에 쌓여 있는 눈 때문에 윗부분 반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어느 통계에 따르면 오타루 지역은 1월 평균 강설일수가 27일이라고 하네요.. ^^;;

뭐.. 거의 매일 눈이 온다고 보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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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눈치우는 불도져입니다.

진짜 이런 곳에서는 저런 불도져가 제때제때 눈을 치우지 않으면 아마 도시 기능이 마비가 될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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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으로 치워진 눈은 이렇게 트럭에 실려 오타루의 한적한 해변가에 버려지게 되는데,

눈오는날 오타루 거리를 걷다보면 저렇게 눈을 실은 트럭들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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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오타루 박물관 건물인데, 이 거리도 역시 러브레터에서 히로코의 남자친구가 편지의 주소지를 찾으며

거리를 배회하는 장소로 나오는 곳이랍니다.

박물관 내부는... 사실 그다지 볼게 없을 것 같아 그냥 패스하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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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건물 주변 곳곳마다 낙설주의라는 표지판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붕에서 떨어지는 눈 맞아보신적 있나요? 안맞아 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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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거리에서 조금 걸어 나오다 보면, 오타루 운하 공예관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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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입구에는 친절하게도 한글 안내문을 써붙여 놨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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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관 내부에는 조그만 기념품 상점이 있는데 정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냥 엽서 몇장 구입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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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예관 내에는 저렇게 따로 마련된 작업실이 있는데, 약간의 교육 후... 자신만의 유리공예품을 만들수도 있답니다.

시간과 비용이 좀 들긴 하겠지만... 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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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관 지하 입구로 내려가는 길에 장식된 유리 공예품의 모습인데..정말 화려한것 같았습니다.

이곳 오타루는 남자인 저보다는 여자분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것들이 많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아기자기한 것들도 많고.. 악세사리 같은 것들도 많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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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하로 내려가면, 러브레터의 로케지...

바로 히로코 남자친구가 일하던 작업실이 이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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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세요? 바로 여기서 히로코와 남자친구가 키스를 하다 들키는 장면... 바로 이 작업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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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힌 겨울의 오타루 항구의 모습입니다. 그냥 작고 소박한 항구였어요.

그래도 눈 때문이라 그런지 꽤나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가오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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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서 조금 더 윗쪽으로 올라가니 구 일본 우편선 오타루 지점이 나오는데,

이곳 역시 러브레터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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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이츠키가 히로코의 편지를 읽고 있는 장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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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계단...  여기가 바로 그곳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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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들어가니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저를 여행객으로 알아보시더니...

친절하게 '라부레다~' 이러면서... 뭐라뭐라 얘기하시던데... 나중에 알고보니 영화 속 도서관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하네요.

암튼... 아주머니의 배려로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눈내리는 풍경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기억 속에 남는 장면들이 생각이 나게 만드는 오타루의 풍경...

분명... 처음 오시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낯설지 않은 그런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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